연세 YWAM 계좌번호 : 신한은행 110-293-670952 이미나
으음.... 레폿 쓰다 잠깐 나와서 벌써 2시간 30분째 딴짓 하고 있는 차에
또 이런 글까지 쓰게 되다니...
이번 학기, 정말 정신없이 지나간 것 같습니다.
지난학기 헬퍼였다고는 하지만 거의 한 일도 없이 지냈었고, 이번이 리더 첫 학기였는데.. 한학기동안 기억나는건 일한 것 밖에 없네요..^^;;
항상 어디에 있건 Worker보다는 Worshiper로 서있고자 하는 mind도 점점 스러져가고, 일만 딱 하고 이것 저것 제 생활이나 공부등에 더 몰두했던 것 같습니다.
마르다와 마리아, 그리고 아버지의 마음에 합한 두 아들(공부는 잘하지만 아버지와의 인격적인 관계가 없는 한 아들과, 정말 망나니이지만 정을 뗄레야 뗄 수 없는 아들...)이 생각나는건 어쩔 수가 없네요.
올해 초 한명 한명 손수 신청서를 받으면서 정리하면서 기대하며 맞았던 02학번들도 보이는 얼굴, 안보이는 얼굴로 나뉘면서, 정말 리더로서 어떻게 서있어야 했나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합니다. 모든 사역은 상황보다는 사람 중심으로-인격적이어야 한다는 평소 지론에 전혀 맞게 생활하지 못했던 한 학기였지요..
첫 양이 딴 목장으로 입양돼서 잘 커가는 것을 보면서 흐뭇하기도 했었고, 이제 곧 7단계를 끝낼 예정인 둘째 양을 맞으면서는 내 생활에 바뻐 예습도 제대로 못해갔던 기억도(충격고백.. 희준아 용서해주오..) 있고. 괜시리 커져버린 공부에 대한 집착에 많이 힘들어하기도 했었죠.
때론 이젠 좀 그만 하면 되지 않겠냐고, 좀 미련하지 않냐고, 이젠 너 생각도 좀 하라고 말하는 주위 사람들도 있지만, 그리고 솔직히 스스로도 좀 어이없는 상황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없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지 우유부단의 차원이 아니라 그 한 사람들 한 사람들, 그리고 내가 자라왔던 이 몸을 생각하면, 이게 그리 가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초과학점 20학점에 ywam만 18학점이라는 학기 생활 중에 정말 힘든 일도 많기도 많았었고, 뭐 지나고 나니 다 좋게 됐더라는 성공시대를 말하고 싶지도 않지만, 그 한 사람들이 내게 얼마나 가치있는지를 생각하면 지금까지의 힘든 것들이 상대적으로 작게 느껴지는건 왜일까요... 힘든건 이미 지나갔지만 내게 있는 소중한 가치들, 소중한 사람들은 여전히, 그리고 오랫동안 남아있을 것이기 때문일까요.
결국 또 다음학기에 가서는 또 투덜거리고 후회하고 원망하고 그럴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지금 이 순간에는, 이 자리가 정말 소중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함께 리더로 섬겼던, 특히 두 누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던, 마지막 학기라는 중요한 시간을 함께해주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었는걸요. 이 몸이 그토록 가치있고 소중하고 사랑할만하다는 것을 몸소 증명하신 셈인걸요.
내가 알고 있었던 사람들이야 두말할 나위도 없고, 특히 새로 알게 되었던 02학번 한 사람 한 사람들. 내게는 정말 그 첫 만남부터 기대했었던, 정말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일러주고 싶은 말은, 하나님게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것과 같이, 그 아브라함의 약속의 자손으로서, 영적인 아비가 되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한 사람으로부터 영적인 자손들이 이 캠퍼스에 별처럼 수없이, 그리고 길이 존재할 것임을 하나님께서 약속하십니다.
이렇게 또 한 학기, 1년이 저무네요.
전혀 성장이 없는 것처럼 보였던 올해 초와는 달리, 지금 돌아보면 하나님께서 또한 많은 것들을 가르치셨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금요모임에서라도 보겠지만, 이제 또 다음학기에나 보게 될 많은 사람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얼마나 못봤다고 다시 보고싶어질걸요?
작년 여름에도, 작년 겨울에도, 그리고 이번 여름에도 그랬는걸요.
그리고, 아픈 사랑을 했던 선배들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조심스레 말하는 것은,
사랑합니다. 비록 말뿐인 사랑이지만...
내가 알아봤자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해 얼마 알지도 못하지만
그래도 그 한 사람의 독특함과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언젠가는 정말 사랑할 수 있게 되기를...
말로만이 아니라... 정말로...
내가 아는 그 누군가가 그러는 것처럼요... ^^;
또 이런 글까지 쓰게 되다니...
이번 학기, 정말 정신없이 지나간 것 같습니다.
지난학기 헬퍼였다고는 하지만 거의 한 일도 없이 지냈었고, 이번이 리더 첫 학기였는데.. 한학기동안 기억나는건 일한 것 밖에 없네요..^^;;
항상 어디에 있건 Worker보다는 Worshiper로 서있고자 하는 mind도 점점 스러져가고, 일만 딱 하고 이것 저것 제 생활이나 공부등에 더 몰두했던 것 같습니다.
마르다와 마리아, 그리고 아버지의 마음에 합한 두 아들(공부는 잘하지만 아버지와의 인격적인 관계가 없는 한 아들과, 정말 망나니이지만 정을 뗄레야 뗄 수 없는 아들...)이 생각나는건 어쩔 수가 없네요.
올해 초 한명 한명 손수 신청서를 받으면서 정리하면서 기대하며 맞았던 02학번들도 보이는 얼굴, 안보이는 얼굴로 나뉘면서, 정말 리더로서 어떻게 서있어야 했나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합니다. 모든 사역은 상황보다는 사람 중심으로-인격적이어야 한다는 평소 지론에 전혀 맞게 생활하지 못했던 한 학기였지요..
첫 양이 딴 목장으로 입양돼서 잘 커가는 것을 보면서 흐뭇하기도 했었고, 이제 곧 7단계를 끝낼 예정인 둘째 양을 맞으면서는 내 생활에 바뻐 예습도 제대로 못해갔던 기억도(충격고백.. 희준아 용서해주오..) 있고. 괜시리 커져버린 공부에 대한 집착에 많이 힘들어하기도 했었죠.
때론 이젠 좀 그만 하면 되지 않겠냐고, 좀 미련하지 않냐고, 이젠 너 생각도 좀 하라고 말하는 주위 사람들도 있지만, 그리고 솔직히 스스로도 좀 어이없는 상황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없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지 우유부단의 차원이 아니라 그 한 사람들 한 사람들, 그리고 내가 자라왔던 이 몸을 생각하면, 이게 그리 가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초과학점 20학점에 ywam만 18학점이라는 학기 생활 중에 정말 힘든 일도 많기도 많았었고, 뭐 지나고 나니 다 좋게 됐더라는 성공시대를 말하고 싶지도 않지만, 그 한 사람들이 내게 얼마나 가치있는지를 생각하면 지금까지의 힘든 것들이 상대적으로 작게 느껴지는건 왜일까요... 힘든건 이미 지나갔지만 내게 있는 소중한 가치들, 소중한 사람들은 여전히, 그리고 오랫동안 남아있을 것이기 때문일까요.
결국 또 다음학기에 가서는 또 투덜거리고 후회하고 원망하고 그럴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지금 이 순간에는, 이 자리가 정말 소중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함께 리더로 섬겼던, 특히 두 누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던, 마지막 학기라는 중요한 시간을 함께해주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었는걸요. 이 몸이 그토록 가치있고 소중하고 사랑할만하다는 것을 몸소 증명하신 셈인걸요.
내가 알고 있었던 사람들이야 두말할 나위도 없고, 특히 새로 알게 되었던 02학번 한 사람 한 사람들. 내게는 정말 그 첫 만남부터 기대했었던, 정말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일러주고 싶은 말은, 하나님게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것과 같이, 그 아브라함의 약속의 자손으로서, 영적인 아비가 되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한 사람으로부터 영적인 자손들이 이 캠퍼스에 별처럼 수없이, 그리고 길이 존재할 것임을 하나님께서 약속하십니다.
이렇게 또 한 학기, 1년이 저무네요.
전혀 성장이 없는 것처럼 보였던 올해 초와는 달리, 지금 돌아보면 하나님께서 또한 많은 것들을 가르치셨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금요모임에서라도 보겠지만, 이제 또 다음학기에나 보게 될 많은 사람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얼마나 못봤다고 다시 보고싶어질걸요?
작년 여름에도, 작년 겨울에도, 그리고 이번 여름에도 그랬는걸요.
그리고, 아픈 사랑을 했던 선배들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조심스레 말하는 것은,
사랑합니다. 비록 말뿐인 사랑이지만...
내가 알아봤자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해 얼마 알지도 못하지만
그래도 그 한 사람의 독특함과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언젠가는 정말 사랑할 수 있게 되기를...
말로만이 아니라... 정말로...
내가 아는 그 누군가가 그러는 것처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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