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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지를..

미라동 2004.04.17 03:43 조회 수 : 1546

나의 사지를 사방에서 잡아당겨
어느 한순간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몸이 4중분해되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만큼
온몸이 말을 듣지 않는 하루였어요. ㅠㅠ
아무도 없는 집에서
노래도 부르다, 피아노도 쳐보다, 맨손체조도 해보다
먹다가.. 진만 다 빠져서
한참을 잤네요.

오늘은 심리학 공부를 했는데
자꾸 공부에 감정적으로 빠져들게 되서
진이 빠졌어요.
불안에 대해서 나오면..
나의 불안은? 하면서 대입해서 생각해보다가
진이 빠지고
분노에 대해서 나오면..
나의 분노는? 하면서 대입해서 생각해보다가
일기장 펴들었다가
진이 빠지고
그래서 오늘도 땡^^

책상앞에도 앉아있을 수가 없고
거실에 앉아있을 수도 없고
누워있을 수도 없고
화를 낼수도, 울수도 없고.

그래서 씨디피 들고 박차고 일어나 나갔어요.(운동6일째)
오늘은 도통 운동할 마음이 나지 않아서
한적한 벤치에 그냥 앉아있기도 하고
공원 놀이터 그네를 타기도 하면서 바람을 쐬었어요.
내가 왜 이럴까. 요즘 왜 이렇지.
내가 느끼는 감정의 정체는 무엇일까 생각해보았어요.
분노일까, 불안일까. 외로움일까.
뚜렷히 잡히지는 않는데 이번 학기 내내 짓누르고 있는 감정이 있는 것 같아요.

아니면 공부안되는거 합리화시키려고 괜한 감정 들먹이는건지^^;

지금 하루살이 같이 보이는 작은벌레 한마리가 컴퓨터 모니터 위를 왔다갔다하네요. 모니터는 작은벌레에게 아무것도 해줄수가 없는데 자꾸 여기 앉았다 저기 앉았다 해요. 귀여워서 죽일수도 없네요..'-'

다들 시험 준비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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