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뱃속에 있을때부터 하면 거기에 또 1년가까이 더해지겠지.

아무튼 세상 빛 본 후 19년 11개월이 지났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제 다컸다'는 증거로 '성년'이라고 불러주었다.

지구가 태양을 20바퀴 돌 동안 무사히 살아있는 것이 왜 성인의 기준이 되는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그것을 왜 축하해 주는지도 잘 모르겠다.

누군가말했듯이 이제 군대, 취업, 결혼, 평생먹여살릴 가족들을 향한 고난의 시간이 시작된 거라고. -_-

맞는 말인것 같다. 이게 현실일지 모른다.

어쨋든 성년의 날을 맞이하며, 또 만 20살이 되는 생일을 한달 남짓 남겨두고 드는 생각은 '감사'밖에 없다.

20년 남짓한 시간동안 하나님은 나에게 당신의 모습을 보이셨다.

예수님을 알게하심으로 영생을 맛보게 하셨다.

그 십자가를 믿게 하는데 20년밖에 걸리지 않았다는건 기적이다 기적.-_-;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구들, 교회를 비롯한 소중한 공동체도 주셨다.

또 20년동안 공부를 시키셔서 기계공학을 배우는 대학생으로 키워주셨다.



흠.. 이게 성인의 기준이라면.. 나도 성인이 된건지도 모르겠다.

나이만 스무살 먹은 성인이 아니라

하나님과 사람들앞에서

더욱 순결하고 겸손하고 성실한

한 사람이 되고 싶을 뿐이다.


그리고 지난 20년동안 그래왔듯이

매일매일

나의 길을 인도하실

하나님만 바라보며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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