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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여행과 일상의 삶 사이에서

임장군 2004.02.02 02:40 조회 수 : 1559

처음으로 나갔던 해외 전도여행...
한달동안의 해외에서의 시간은 돌아보면 정말 꿈만같은 시간이었죠.

매일 매일 하나님 앞에서 말씀보고 예배하고 음성듣고,
하나님의 사람들과 깊이 있게 교제하고,
하나님이 부르신 곳에서 사역하면서...

낯선 사람, 낯선 세계에서도 동일하신 하나님의 광대하심, 크고 높으심에
내 머릿속을 가득 채웠던 나의 작았던 세계관은 여지 없이 깨뜨려졌고
작은 가슴 가득 하나님의 마음만이 넘치도록 부어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 은혜들 하나하나 정리하기 전에 일상이라는 것이 찾아왔고,
하나님의 사람들과 함께 특수한 상황가운데 있으며 보호받고 있던 모든 것들이 사라졌습니다.

현명인 첫날부터 무너졌습니다.
짧은 정리기간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서
정서적으로 무너지기 시작했고, 어떤 틀도 방향도 없이 그렇게 그렇게
말그대로 '살아가는' 시간들이 왔지요.
그러다 갑자기 잘 작동되던 컴퓨터가 다운되고 하드를 읽지 못하면서
전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정말 별일 아닌 일이라면 별일 아닐 수 있는 그 일에
완전히 무너져 버린 저를 보면서
연약한 저 자신에 대해 묵상하고, 하나님 앞에 엎드러져 은혜를 구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한편으론 전도여행동안 저를 붙드신 하나님의 전적인 능력과 역사에
오직 감사한 마음에 가슴이 벅차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그렇게 며칠이 지났네요.
이젠 정서적으로 어느 정도 안정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치열한 삶을 살기로 결정하고, 죽음보다 쉬운 것은 택하지 않기로 결단하며
매일 매일을 지내고자 마음을 먹고 있습니다.
해야할 것들을 하고, 말씀하신 것들을 행하려 노력하고,
전도여행 때 멤버들을 있는 그대로 사랑했던 것처럼
사람들을 사랑하려고 노력합니다.
묵상도, 예배도, 기도도 전심으로 드리려 노력하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마음을 구하려 노력합니다.

아직은 쉽지 않은 시간들...
하지만 이젠 삶으로 주님께 영광돌리는 것의 더 높은 수준을 알았기에
포기하지 않으려구요.

무엇을 하든 주님의 영광을 위해 합니다.
2월 23일에 토익 시험볼껀데... 공부도 열심히 할랍니다.
혼자 있는 시간도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보내야죠.


저의 삶의 수준을 더욱 끌어올리려는 발버둥을 주님이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도 주시고 지혜도 주시고 그런다면 더 좋을텐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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