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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 쓰다..

군사지훈 2004.05.27 17:48 조회 수 : 1543

요즘의 저의 삶을 나누고 싶네요.

1. 부담

휴.. 하루하루의 예배 준비와 모든 것들이 부담으로 다가왔답니다. 이제야 다 끝났나보다 했는데 마지막 종강예배의 예배를 생각하니 한숨만 나오네요..TT 아.. 정말 예배와 모든 것을 기쁨으로,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고 싶은데 나의 그릇이 작아서인지, 다 힘들어요..

2. 가정
부모님께서 요즘 저에 대해 매우매우 걱정하십니다. 하루하루 맥없이(?) - 저도 그러고 싶지 않지만 - 뼈대없는 인형처럼 흐느적거리는 저를 보실 때마다 안타까우신가봐요. 학교 시험은 물어볼 때마다 못봤다고 하면서도, YWAM 모임만 나가면 되겠냐고 말씀하십니다. 물론, 저희 부모님께서 무조건 일등해라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신 건 아니랍니다. 다만, 대학 생활에 있어서 균형잡힌 삶을 살아야하는데, 저의 한계를 이미 넘어선(?)- 저의 생각 - 상태에서 리더도 하고, 월화목의 모임을 나가려니 지금껏 그렇게 살지 못했던 사람이 참 버거운게 사실입니다..

재수하면서, 정말 내가 대학 가면 부모님 잘 해드려야지 생각했는데, 그러긴 커녕 오히려 걱정만 끼쳐드리고 있어 참 죄송하네요.

3. 신뢰감

교육심리 시간에 학업 성취에 가장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특정 영역에 대해 자신의 능력을 신뢰하는 정도.. 라 하더군요.
그렇게 따지자면.. 음 저는 요즘 저를 심히 불신!! 하고 있습니다.
학과 성적에 대해서는 --+ 차마 이야기하지 못하겠고..
암튼 뭘해도 좀 자신이 없네요.. 이것도 또 한 순간이지만..
또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왜 하나님은 자꾸 이렇게 버거운 걸 내게 주실까.. 하는 생각도 들고,
다른 사람이라면 가뿐히 그냥 넘어갈 것을 고민하는 저를 볼 때
참 .. 그러네요.

4. 비젼

생명공학과를 선택하면서 나름대로의 생각은 석사 박사 빨리 하고,
외국 유학 가서 다녀온 후 교수가 되면, 학생과도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고,
영향력도 크게 끼칠 수 있겠다.. 하는 생각에 교수가 되어야지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초반이지만, 과연 잘 온 걸까하는 회의감도 들고,
그냥 나의 생각이었나보다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치만.. 그치만 에효 암튼..
정말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을 발견하고 싶어요.
저번 설교 시간에 들었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제게 명확하게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싶네요.
수구로 올라가라 말씀 하시면
아주 그냥 미친듯이 올라갈 거 같은데..;
향방없이 싸우는 것 같아 좀 어지럽습니다..
차차 나아지겠지요.

5. 다윗

무엇을 할 때마다 다윗의 예는 참 제게 교훈이 됩니다.
특히 그 어린 나이에 골리앗과 싸우는 장면은 뭐 반지의 제왕 저리가라죠..ㅋ

할례받지 못한 블레셋인이 감히 높으신 하나님에 대해 참을 수 없던 다윗은,
자신의 물매를 들고 골리앗 앞에 섭니다.

"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붙이시리니 내가 너를 쳐서 네 머리를 베고 블레셋 군대와 시체로 오늘날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하겠고,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로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붙이시리라."

우와..TT 감동감동.
우리의 삶에도 이러한 순간이 매일매일 이었으면 좋겠어요.
사업도, 공부도, 연애도, 재정도, 모두 하나님께 속했다면, 정말 그렇다면,
그렇게 살고 싶지 않습니까..?

6. 전능자의 그늘

마지막으로, 전능자의 그늘이란 책을 요즘 읽고 있습니다
(몇 장 읽진 않았지만^^)
shadow of the almighty!!

네넷!!
그렇습니다. 아무리 삶이 힘들고 버벅버벅 거릴 지라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기억할 때마다
어떠한 장애도 되지 않을 것입니다.
음.. 저도 그것을, 삶을 통해 배우고 있는 중이구요..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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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종강예배 때 저희가 예배 팀을 맡게 되었는데,
저도 다음주에 시험이 두 과목이랍니다..TT
함께 섬기실 분 모집해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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