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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처럼 사는 삶

정수 2007.10.12 03:15 조회 수 : 1620

캠퍼스에서의 시절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시처럼 아름답게 살았던 시간들이라고 하렵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1년이 좀 넘었네요.
연락하는 사람들도 이제는 한 손가락에 손에 꼽고
이제 휴일이 되어도 사람들을 만나기보다는
지친 몸을 누이며 잠자는걸 택하곤 합니다 ㅎㅎ

삶이 너무 재미 없다 할 때쯤
가끔씩 예전의 그 아릿한 감각이 되돌아올 때가 있습니다.
지겹도록 욕먹어서 마음이 다 깨져버렸을 때,
사회라는 외로움 속에 내동댕이쳐진 주위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비춰줄 때,
아픈자들과 함께 울 때,
옳은 것을 위해서 내 이익을 포기할 때,

막혔던 속이 다 후련해지면서,
'그래 내가 그래서 살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아둥바둥 살기보다는
아름답게 넉넉하게 살자고
그래도 다시 한 번 다짐하면서,
그렇게 사는 것이
시처럼 사는 삶의 비밀인가봅니다.


무언가 열심히 살다가도
순간 허무함이 몰려올 때도 있더군요.
그게 사회생활이던 직장생활이던
심지어 비전이라고 하는 것도
예외는 아니더랍니다.

아둥바둥하지 말자
먼 길 돌아서 가더라도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 없이 가자


같이 일하고 있는 동료가
힘겹게 싸우고 있는 모습을 옆에서 함께 하면서
오랜만에 살맛나게 살아있음을 느꼈습니다.

힘없는 자들의 친구가 되어주는 것,
세상에서 미련하다 여겨지는 정직한 자들의 든든한 동지가 되어주는 것.

그런 삶을 살 때에야 그제서야 살맛이 좀 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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