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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앞에 서 있기..ㅎㅎ

경채 2007.12.05 12:20 조회 수 : 1618

어제 취업설명회를 했답니다.

 

일일이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그리고 산업 은행 분들에게 전화를 걸어서 와주십사 하고 부탁드렸었죠.

 

처음에는 전화번호 하나도 몰라서 막막했는데, 기도하면서 하나하나 준비했더니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더군요.^^

 

어쨌든 어제 취업설명회를 마치고 술자리를 가졌었습니다.

 

이제 대학 들어온지 7년인데, 여전히 술자리는 저에게 그렇게 유쾌하지만은 않은 자리입니다. 약간 부담스럽기도 하구요.

 

 

얼마 전에 이런 기도를 했었습니다.

 

"하나님, 제가 다른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사람이 되지 말게 하시고, 이걸 통해서 전도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게 해 주세요."

 

그런데 어제 그 기도가 조금 이루어졌답니다.

 

술자리에서 전도를 했답니다. ^^;;;;

 

술자리와 전도, 그게 어울리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어제 학생들 한 명 한 명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저는 교회 다니는 사람이고, 말씀하시는 분과 같은 고민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해서 걱정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저를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서 앞으로 저도 이끌어 주실 거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들도 술이 취해서 제정신이 아니었기 때문에, 오히려 저도 취한 척 하면서 이게 해도 되는 말인지, 어울리는 말인지도 모르면서 마구 이야기했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그들과 함께 연락처를 주고 받으며, 나중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답니다.ㅎㅎ

 

그들 중에 몇 명이나 하나님께 나아올 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제가 교회 다닌다는 사실을 더욱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행동할 때 더욱 조심해야 겠다는 부담감도 생겼습니다.

 

술을 너무나 좋아하시는 교수님과 그 밑에서 술 하나도 안 마시는 조교..ㅋㅋ

 

조합 참....ㅎㅎ

 

그렇지만, 점점 하나님께 미쳐가는 것 같아 기분은 좋네요.ㅎㅎ

 

무디 목사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구원을 받기 전에는 십자가를 향하는 삶을 살았지만, 지금은 십자가로부터의 삶을 살고 있다.

 

이제서야 십자가로부터의 삶을 살아야 된다는 의미를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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