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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 YWAM 계좌번호 : 신한은행 110-293-670952 이미나

여러분께 용서구하고 해결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지영 2007.12.31 15:22 조회 수 : 1639

2008년 새해입니다~

기분이 묘하네요 ㅋ
글 올리는 거 참 오랫만이네요^^
사실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내일부터 홍대에 있는 인터커드라는 설계사무실로 출근을 합니다.
늦게 졸업하는 건데도 아직도 스스로가 직장인이라는게 어색하네요. ㅋ

여기 계신분들 누구에게나 그렇겠지만 저에게 역시 YWAM은 참 특별한 곳입니다.
YWAM에 있었던 시간.. 정말 행복하고 사랑받고 사랑하는 시간들이었고
그 순간에는 잘 몰랐지만 뒤돌아 볼때
하나님께서 훈련과 예배와 관계를 통해 나를 끊임없이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놀랍게 나를 성장시켜 오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몇번 나누었지만 이번학기 나무장 하면서 참 많이 행복했어요~
고령자-_-;; 라는 이유 만으로 후배님들이 많이 따르고 사랑해주고..
YWAM안에서 섬기는 자리에 있을 때 항상 많이 사랑받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저에게는 리더로 있었을 때가 희생이나 헌신이라는 생각이 들기보다
행복하고 축복된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지나고 난 다음이라서 이런말 할 수 있는 걸지도 모르지만..ㅋㅋ
생각해보니 힘들었던 때가 없었다고 말할 순 없네요.
그래도 그 것이 하나도 헛된 것이 없었다는 느낌..)

사실 리더하면서는 저는 좋은데 제가 리더라서 공동체에 폐가 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은 많이 했었어요. 겸손해서 그런게 아니라 자존감이 낮아서-_-;;;

제가 좀 많이 게으르고 산만하고 일처리를 제대로 못하는 면이 있거든요ㅠ_ㅠ
사실 오늘 용서를 구하는 것 역시 제가 리더할 때 제대로 일처리를 못하고
성실하게 하나님의 청지기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긴 결과들입니다.
참 고백하기가 어려웠어요
사람들이 실망하는 것이 두렵기도 하고..

저는 회계라는 자리를 참 어려워했던 사람입니다.(지금은 별로 안 어려워 합니다. ㅋ)
회계는 일처리가 제일 정확하고 깔끔하게 되어야 하는 job중 하나잖아요
저는 워낙 잘 잃어버리고, 왜 그런지 잔고도 잘 안맞고..-_- 마무리도 어영부영하고...
캠퍼스 리더로 있는 동안도 회계는 한번도 맡은 적이 없네요.
전도여행 갈때는 해본적이 있는데 자기가 잘 할 자신이 없는 job을 맡기로 해서 맡았었던 기억이..^^;;;
(말하기가 어려워서 계속 뜸만 들이고 있네요)

그런 제가 재정을 관리하게 된 경우가 몇번 있었는데
한번은 연대 캠퍼스 투어 하면서 그 때 회계를 맡게 되었었구요
대표리더 하는 전후로 제정 인수인계 때문에
제가 재정의 일부를 가지고 있었던 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재정 중 일부가 아직도 저한테 있는 것이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목적으로 그 재정을 쓴 적은 한번도 없구요.
서랍속에 잘 놓아둔다고 놓아둔채 잊어버리고 그냥 계속 놓아둔 것이 대부분 입니다.ㅠ_ㅠ
그러고나서 나중에 발견하고선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서 그냥 계속 넣어두었던 것들입니다.
알아차렸을 때 빨리 말했어야 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어영부영하다가 또 까먹고를 반복해서 
지금까지 갖고 있게 되었습니다.

재정은 그대로 봉투에 담겨있는데요

봉투가 여섯개나 있습니다.ㅠ_ㅠ

첫번째 봉투는 도무지 왜 저한테 있는 재정인지 모르겠습니다.
무슨돈이지도 모르겠고요
다만 "감사합니다 YWAM여러분" 이라고 적혀있으니 와웸 재정인 것 같습니다.
사용  내역도 봉투에 적혀있는데 제 글씨도 아닌 것 같고.. 어쨌든 정말 정체 모를 재정입니다.
여기는 12,000원이 들어있습니다.

그 다음 남은 재정은
캠퍼스 투어할때 남았던 재정입니다.
이것 역시 그당시 회계 간사님이었던 봉은선 간사님께서
남은 재정 다 냈냐고 물어봤을 때 분명 다 냈다고 생각하고
다 냈다고 말씀드렸는데 나중에 서랍속에서 발견되었습니다ㅡ_ㅡ)))))))))))
이 재정은 32,300원 입니다.


그 다음꺼는 2004년 2학기 CFF때 제가 회계를 했었는데
방값의 일부를 미리 선불을 해야 한다고 해서 정수에게 50,000원을 빌렸었는데
재정 걷은 후에 전해주는 걸 깜빡하고 계속 지나가다보니
이것 역시 제 서랍속에 있었습니다.
이 재정은 재가 정수한테 개인적으로 연락해서 용서구하고 돌려주겠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예전에 우리 학교에서 겨울방학동안 mini DTS 했던 것 기억하시는 분 있으세요?
그 때 리더들이 저 빼고 대부분 전도여행 중이어서
제가 mini DTS원서비를 받았었습니다.
그때 쓰고 남은 재정이 저한테 있었는데
LT 이후 회계가 정해지고 나서 바로 인수인계했어야 하는 재정인데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남은 재정은 3,000원 입니다.


다섯번째는 2005년 여름전도여행을 마치고
팀별로 조금씩 남은 재정을 모아서
다음 회계가 뽑힐 때까지 제가 가지고 있어야 했었는데
이것도 잊어버리고 인수인계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 제정이 60,000원 입니다.


마지막 하나는 제가 처음 나무장 할때
나무별로 나무장들이 직접 연세사역자 헌금을 전달하기로 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연락하다가 연락이 안되서 나중에 해야지 그러고
어디다 놔두었던 걸 완전 까먹고 가방 앞주머니에 매일 가져다니다가
나중에야 발견했습니다. 근데 이미 누구한테 전달해야 하는지도 기억이 안나고ㅠ_ㅠ..
이 재정이 50,000원 입니다.



정말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제가 여러분의 소중한 헌금을 청지기로서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고
돌려주는 것도 저의 성실하지 않음과 두려움으로 인해
하루하루 미뤄왔습니다.
용서를 구합니다.
간사님과 상의하고 재정은 처리하겠습니다.
제가 감당해야 할 대가가 있다면 어떤 것이든 달게 받겠습니다.ㅜ_ㅠ 

간사님 이 글 읽으시면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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