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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다녀왔씀다~ ^^*v

가군 2002.08.09 04:21 조회 수 : 1842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전에 다니던 교회에서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에서 약 3-4시간 들어가는 곳에 있는 통화라는 조선족 자치지구로 선교여행을 간다고 해서 같이 가기루 하고 다녀왔습니다.
오늘 금요모임때 본 분들은 얘기 들으셨겠지만 나름대로 상당히 exciting했습니다.
월요일 들어갈때부터 가지고간 4영리 한 가방 걸려서 뺏기고... 나머지 성찬식 기구들이나 찬양집, 궤도같은거 걸릴까봐 얼마나 쫄았던지... 흑..

원래는 신흥이라는 지역에 있는 한 조선족 교회에 창립예배와 세례를 베풀고 통화와 다른 한 몽고족 자치지역에 있는 조선족 교회를 방문하고 준비해간 SUM과 4영리를 하는 것이 목적이었답니다.

그런데 원래 가기로 되어있던 신흥지역에 문제가 생겨서 새벽 3시 반에 나가서 새벽예배를 드리고 돌아와서 통화에서 SUM과 4영리를 했는데... 그만 고발이 들어가는 바람에 화요일 저녁 공안(우리말로 형사)에게 걸렸습니다.
중국은 법으로 외국인이 종교집회를 하거나 전도를 하거나 공공장소에서 종교적인 언행을 하는것도 걸린다고 하더군요..(정말인지는.. ㅡㅡ;;)
암튼 다행히 그들이 한국어를 모르는 바람에(그래두 4영리랑 찬양집 등이 널부러져 있었는데... 또 거기 계시던 선교사님이 바로 옆에 있는데도 사람 수를 제대로 못해서 선교사님이 무사히 도망(?!)치실 수 있었던 것 등, 그들의 눈을 가리신 건 하나님이셨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걍 관광객이라고 뻥치고 여차저차해서 하루동안 여권뺏기고 방안에 연금당한 후에 10000원(우리돈으로 150-160만원 정도)의 벌금을 물고 사건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하얼빈 시에서도 조사가 들어와서 자칫했다간 하얼빈으로 연행될 뻔 했었답니다. ㅡㅡ^

아무튼 그 일로 시간이 너무 지체되는 바람에 다른 일정들이 다 흐트러져서 몽골 자치지구도 왕복 11시간이 넘는 시간을 걸려 이동하면서도 막상 방문은 1시간 반 정도에 그치는... 참 선교로서는 별볼일 없는 여행이었습니다.(?!) ㅡㅡ^

하지만... 저 개인에게 있어서는 참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이런 저런 인간적인 수들을 쓰려고 노력하고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하나님은 그 손을 거두지 않으시고 오히려 절묘한 방법과 타이밍으로 우리를 지키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저의 약한 믿음과 확신(구원의 확신은 아니구요.. ㅡㅡ^)에도 하나님은 응답하시는 것들...

정말 베풀기보단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아무튼 말이죠...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에요... ^^;;
내일(오늘이네?)은 말복입니다. 이따가 주석이형, 은영이, 찬호, 수연이, 주현이 만나서 맛난거(!) 먹으러 가기로 했씀다~~ 움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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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way...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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