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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이야기2

기억 2002.11.12 05:59 조회 수 : 1821

지금은 잘 하지 않지만 내가 어릴때에는 딱지치기와 구슬치기를 많이 했다.(설마 딱지치기랑 구슬치기 안해본 사람도... 있을까?)

나도 나름대로 남들에게 지지 않을 정도는 했었다. (근데 소심해서 그런가 딱지 잃거나 구슬 잃으면 너무 아까워서 결국 많이 하지는 않았던것 같다.)

아무튼... 근데 우리 형은 도박에는 귀신이다. 어릴때는 딱지치기랑 구슬치기 같은거 무지하게 잘했고, 지금은 고스돕도 잘친다.(근데... 왜 인터넷 고스돕하면 다 잃는지...)

딱지에는 네모난 딱지와 동그란 딱지가 있다. 근데 내가 신나게 딱지 접어놓으면 항상 우리형이 다 따갔다. 그리고 동네딱지 다 따와서 좁은 집에다 막 쌓아놓기도 했다. 그래서 엄마가 자주 내다 버렸다.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

동그란 딱지는 큰 종이에 몇개가 붙어있는데 큰거 한개에 50원이었던것 같다.

암튼 그거 사서 열심히 딱지 때서 일단 모은다.

그 딱지는 상당히 여러가지 게임을 할 수 있는데... 일단은 별잡기라고 해서

딱지에 보면 별이 1개부터 5개까지 그려저 있는데 양손에 딱지를 잡고, 더 많은 별 나오면 이기는 거였다. 난... 항상 이거 하면 우리형에게 다 잃었다.ㅠㅠ

그리고, 유명한 파파! 이건 딱지 쌓아놓고 한숨에 파!해서 넘어가는만큼 먹는거다. 내가 유일하게 잘했던 딱지 게임이다.(근데... 이거 많이 하면 폐에 구멍난다는 소문이 돌아서 오래 하지는 못했다.)

그리고 구슬치기. 정말... 이거 생각만 하면 가슴이 아프다. 난 구슬치기 해서 따본적이 한번도 없다. 정말 어찌나 구슬치기를 못했던지...

구슬치기에도 여러가지 게임방법이 있는데 다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길고... 아무튼...

주로 우리 형과는 방안에서 미니 다마를 쳤다. 털이 북실북실한 이불을 깔아놓고 한뼘에 5개씩 해서 정말 많이 잃었다.

나중에는 구슬 대신에 팔뚝맞기나 이마 맞기도 했는데 정말... 생각하면 가슴 아프다.

암튼 나의 이런 즐거운 어린 시절도  드디어 큰 전환기를 맞이하게 된다.

우리집이 달동네에서 조금은 좋은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된 것이다.

그리고 나의 암울한 어린시절이 시작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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