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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학교 캠퍼스 스토리~~

주현이 2002.12.14 05:53 조회 수 : 1555

지난주 금요모임때 장빈간사님이 설교시간에 소개하신 인하대학교 한 지체가 쓴 글이랍니다.


내가 인하대 ywam 처음 가던 날



저는 입학식이 있던 캠퍼스 첫날 예수전도단 포스터를 보았습니다.

오래전부터 이 몸을 사랑하던 터라 아무런 주저함과 망설임 없이 ywam 동아리방을 찾았습니다. 또한 이 좋은 공동체를 혼자 누릴 수 없어서 우리과 여러지체들에게 적극 추천해 4명이서 물어물어 동아리방을 찾아갔습니다.



동아리방문에는 `여기는 예수전도단 사랑하구 축복합니다`라는 아름다운 글이 쓰여져 있었습니다. 부푼가슴을 진정시키며 동아리방을 두드리고 들어갔을때.... 너무나 충격적인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방에 사람들은 여기저기 들어찼고..이상하고 쾌쾌한 냄새, 저마다 때가 꼬질꼬질한 이불을 덮어쓰고

세상에....카드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이것은 흡사 뉴스에서 잡히던 불법 사기도박검거에서나 볼수 있는 그런 우중충한 그림이 제앞에 또렷이 목격되었습니다. 저는 당황해 하면서도 겉으로는 태연하척 같이간 애들에게 어떻게든 이 분위기를 빠꿔야 겠다는 맘으로 "이곳이 모하는곳 입니까?"라고 물어봤지만 자신있고 소신있게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결국 이상한 분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동아리방을 나와야 했습니다.

나오자 마자 아이들이 여기 이상하다며 다른 기독교 단체 가보자고 C.C.C를 찾아갔습니다. 역시 그곳은 전도잘하기로 유명한 이름에 걸맞게 우리를 앉혀놓고 4영리를 전하는 것이였습니다. 그 긴 4영리를 다 듣고 나와 UBF와 JOY를 찾아갔지만 하나는 찾지 못하고 다른 하나는 너무 높아 가지 못했습니다.

그날 우리들은 집에 돌아가면서 저는 계속 예수전도단이 제일 좋은 이유를 목소리 높여 외쳐야만 했습니다..............^^;



두 번째 가던 날

그날도 여김없이 아이들을 꼬셔(?)다시 한번 동아리방을 들렸습니다. 이제는 제대로 이겠지 하며 문을 드러서는데 첫날과 동일한 역사가 다시 일어났습니다. 역시 우중충하게, 무슨 카드인지 열심히 돌리고 있더군요. 저를 본 한형제는 본능적으로 "이거는 카드 아니에요"라고 하면서 이분이 저희 캠버스 간사님입니다라고 소개를 했습니다.(같이 우노하고 있었슴)간사님이 형제님 같이 하실래요라고 저에게 권유했었습니다. 이상했습니다. 저는 정중히 사양하고 한 5분간 머슥이 앉져있다가 아이들이 나가자고 그래서 나왔습니다. 저는 또 욕을 먹었습니다. 여기 진짜 이상하다고...T.T



며칠이 지나 저와 우리과 한명이 다시 한번 찾아갔습니다. 저는 여러가지 변명으로 "이번에는 진짜야 원래 예수전도단 찬양하고 예배하는 단체야" 라고  말하며 동아리방을 찾았습니다.

그 ㄹㅓㄴㅏ...방문을 연순간 어느 형제 둘이 큰 대자로 뻣어서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룸은 아무도 없고 너무도 조용했습니다. 저는 황급히 문을 닫고 그자리를 민망함으로 돌아서야했습니다.

저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같이 간 자매에게 말했습니다. "너 가고 싶은 데로 가라"



하지만 ywam에 대한 저의 사랑은 식을줄 몰랐고 우리과에서 저만 열심히 헌신했습니다.



그렇게  일년이 지나고 우리몸은 무더운 여름날 우중충하던 룸을 페인트로 깨끗이 칠하고 장판도 나무무니로 바꾸고 전기 판넬도 넓게 깔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랑함과  기도로 02학번을 맞이했습니다.

놀랍게도 우리몸은 목자들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양들이 생겨났고 이번 겨울전도여행도 02학번중에 10명이 넘는 인원이 전도여행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몸을 부흥시키셨습니다.

캠퍼스를 사랑하고 열방을 품으려는 젊은 청년들이 놀랍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부흥이 03.04에도 계속될 것을... 그래서 캠퍼스를 주의 말씀으로

새롭게 하고 인천과 나라, 열방을 품는 헌신의 행진이 끊어지지 않을 것을 말입니다.

이 몸의 선배들이 그렇했듯이....



장빈 간사님 인하대의 더 큰 부흥과 영적 성숙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지금까지 인하대에서 캠퍼스 스토리였습니다.


정말로... 재밌으면서 많은 도전이 되는 이야기 였습니다.

장빈간사님이 이런말을 하셨답니다.

"그 땅을 사랑하지 않으면 부흥도 없다."

정말로...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내안의 생각들을 점검해 봤습니다.

나는 얼마나 캠퍼스를 사랑하고 있었나? 나는 얼마나 지체들을 사랑하고 있었나? 나는 얼마나 교회를 사랑하고 있었나?

계속해서 정죄하고, 손가락질 하면서 우리는 왜 이럴까... 항상 비판했지만... 제안에 정말로 사랑하는 마음들이 없었다는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안타까운 사실...

우리에게는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것이 참으로 슬펐습니다.

다른 어떤 이유보다도... 그냥 함께 모여있을 작은 공간 하나도 없다는것이 너무나 슬펐습니다.

특별히 이번학기 중보기도하면서 시간마다 기도할 장소가 없어서 루스채플 여기저기로 쫓겨 다니면서... 정말로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마음먹었답니다.

'내가 졸업하기전에 동방을 만들어놓고 나가리라'

제게 하나의 큰 비전이 생겼지요. 반드시!! 졸업하기 전에 한번 도전해 보리라...

우리에게도 작은 공간이라도 함께 할 수 있는 곳이 생길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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