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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 시험문제와 문제교수

주현이 2002.12.16 02:05 조회 수 : 1564

모두들 가군이 형이 올리신 경북대학교 시험문제 보셨지요?

처음에는 참으로 어이 없었지만... 답글로 올라온 교수님의 해답과 함께 여러 cafe.daum.net/junghyochan 에 올라오는 학생들의 글을 읽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정말로 무엇이 교육인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봤답니다.

어제 이번에 대학 시험을 본 후배와 이야기 하면서 그녀석이 말하더군요.

"난 정말로 내가 하고 싶은거 하고 싶은데 부모님은 그과 나와서 취직은 잘되냐고 물어봐요. 대학이 무슨 취업 준비소인가?"

전 이렇게 말했죠.

"당근 아니지. 그치만 내가 아는 대학은 맞어.ㅡㅡ;"

너무나도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죠.

이번 사건도 그렇습니다.

이 시험문제가 인터넷상에 떠돌면서 몇몇 신문에서 문제시 삼기 시작했고, 급기야 학교측에서는 40문제중에 미술과 관련있다 판단되는 12문제만을 가지고 재 채점을 하라고 했으며

교수님께는 사과문을 요구하였고, 내년에는 다시 강단에 설 수 없도록 했다고 합니다.

참으로... 어이 없다고 밖에 말할 수 없죠.

뭐가 정말로 옳은걸까요? 학생들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알아듣지도 못하는 전공지식들을 억지로 학생들에게 강요하는 교수님?

정말로 학생들이 원하는 수업은 폐강시켜버리는 학교?

이럴때 마다 정말로 어른들이 미워진답니다.

그리고 더 두려운 것은 나도 저렇게 되면 어떻게 하나...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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