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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sam

주현이 2002.12.16 02:19 조회 수 : 1754

너무 늦었지만 오늘에서야 봤답니다.ㅎㅎㅎ

이미 예전에 구해놨지만 게으름과 많이 모자른 컴퓨터의 성능으로 인해서 오늘에서야 영화를 다 봤죠.

아직도 루시의 맑은 눈동자를 잊을 수 없답니다.

특히 Sam이 식당에서 돈을 내려고 노력하는 장면. 감동적이었습니다.

제 안에도 이미 그런 사람들에 대한 편견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었다는걸 느꼈답니다.

조금더 인내하고, 좀더 이해 할 수 있으면 되는데... 내안의 나는 날마다 바보가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날마다 일에 바빠서 자신의 아이조차 돌보지 못하는 리타. 날마다 딸과 함께 하면서 사랑을 전해주는 Sam. 누가 더 좋은 부모일까요?

우리는 가끔 착각합니다. 돈이 많고, 아이들에게 필요한건 다 사줄 수 있다면 좋은 부모다.

근데... 아이들이 정말로 원하는것이 그런걸까요?

학교에서 돌아와도 집에 아무도 없어서 혼자 TV나 컴퓨터 앞에 안자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

이 아이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어제 교회가 끝나고 선배랑 같이 내려오다가 아이들이랑 딱지치기를 했습니다.ㅎㅎㅎ

정말로 오랜만에 해보는 딱지치기였죠. 근데 충격적인 사실은 요즘에는 딱지도 문방구에서 만들어서 팔더라구요.쩝...

애들 딱지를 가볍게 따줬죠.ㅎㅎㅎ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답니다. 그래도 내가 어릴때는 밖에서 애들이랑 많이 뛰어놀고, 딱지에 구슬치기에 뭐 재밌는거 많이 했는데...

요즘에는 애들이 밖에서 노는걸 거의 보지 못했답니다.

돈이 많아지고, 생활이 편안해지면 정말로 행복한 걸까요?

아주 잠깐이었지만 딱지치기 하면서 정말로 즐거워 하는 아이들을 봤습니다.

딱지치기도 재미있지만 그 아이들이 정말로 원했던것은 자기들과 놀아줄 사람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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