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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학번 새내기가 들어왔습니다.

성운 2003.02.06 00:52 조회 수 : 1570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오늘이 합격증을 나누어주는 날이었어요..

저는 간만에 반에 가서 새내기 맞이를 도와 주었습니다. 이것저것 일을하면서 또 그 전에 학교로 가는 길에서 많은 것들이 생각이나더라구요.. 제가 이 학교에 들어온지도 어언 1년이 되었다는 사실이 정말 실감나지않게 빨랐더라구요.. 더구나 2학기는 1학기보다 훨씬 더 빨리..

추운날 긴장된 마음으로 논술시험보러 학교오고 합격증 주는날 기쁨으로 정문을 들어서던 그때가 벌써..

처음 학교에 와서 오리엔테이션때 선배들이 응원가 하나하나에 미치는 것을보고 속으로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했었어요..(나중에야 다 똑같아지지만..^^;;) 오늘 03학번들 역시 눈치가 그런거 같더라구요.. FM,응원 다들 뻘쭘해하는 모습들..

고3때가 생각나네요. 우리학교로(그 땐 우리학교가 아니지만) 꽃 구경을 한번 왔었어요. 4월5일 식목일날이었던거 같아요.. 고3이라는 title을 정식으로 가진지 딱 한달정도된 그때 정말 고3되고나서는 부담감에 제대로 바깥공기 마셔본적도 없는거 같아서 한번 왔었어요.. 벚꽃도 예쁘고 사진찍는 사람도 많고.. 근데 사실 마음이 무거워서 그런지 그땐 정말 예쁘다는 생각까지는 들지 않더라구요..

3년후(2002년)에 그 벚꽃들은 똑같은 벚꽃이었지만 훨씬더 예쁜 벚꽃이더군요.. 하나씩 돋아나는 나무의 잎들이 전하는 푸르른 생동감도 느낄 수 있었죠.. 마음의 부담들이 많은 것들을 가리는 구나.. 하고 느낄수 있었죠..

그냥 새내기를 보니깐 이 생각 저 생각이 나서 주저리 주저리 적어봤습니다.

이제 저도 확실히(!) 새내기가 아니군요..

새내기라는 타이틀을 그냥 주기는 아깝네요.. (계속 할까?--;;;;)

평안하세요~

PS:서연누나 아깐 제대로 인사도 못했는데 반가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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