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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학교에 다녀와서...

손정민 2003.03.10 02:00 조회 수 : 1735

오늘 학교에 갔었지.
몇 사람의 얼굴을 보고 같이 식사도 하고 좋았지.

학교에 들어서면서 아무도 나에게 졸업생이냐고 묻지 않는데도
뭔가 이상한 기분...
학생이 아님이 어색한 마음들...
졸업생 도서관 출입증 신청을 하고 도서관을 나오면서 만났던 후배.
공부하러 도서관에 들어간다고 바쁘다며 인사만 나누어야 했던 순간..

예전단 데스크 앞에서 오랜만에 만난 후배들과 선배.
참 많이 보고 싶었던 얼굴들..
식사하면서 그들은 수업에 대해 나누지만 난 할말이 없네...
이제는 정말 다른 생활을 시작했구나를 느끼며...
모두들 수업에 들어가고 혼자 남아서 학생들을 바라보며 바쁘구나.
열심히 살고 있구나.
내가 학생이었을 때에도 그랬지만 다들 너무 바쁜것 같아..
난 왜 이리 한가하게 느껴지는 거지...
제대로 살고 있지 못한 것 같아... 넘 여유 부리고 있는 듯...
사실 할 것 많은데...

오늘 집에 와서보니 동문회보가 와 있더군...
넘 기쁘고 감동적이던데...
오래동안 남겨야 할 것 같아...
그날은 정말 행복 했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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