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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모임...

장예훈 2003.04.07 17:27 조회 수 : 1550

오늘 아침에도 어머니가 깨워서 일어났다. 8시..

수업이 9시이기에 거의 씻지도 못하고 학교에 나가야 할 시간이다.

일어나자마자 드는 생각은...

...오늘도 못 갔구나...

...

3월초에는 좀 갔었는데.. 묵상리더가 되었는데.. 정작 묵상하러가지는 않는다.

너무 바쁘다는 핑계로 묵상도 잘 안했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내 삶이 너무 바쁘구나...

...묵상모임을 가는 것을 나의 의로 생각했었나...

...

거의 매일 현명이만 오는 묵상모임..

한 때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묵상을 했었는데.

이제는 묵상은 뒷전이 되어버렸다.

타협하기 시작한 것이다.

바쁘니깐. 늦게 잘 수 밖에는 없었으니깐.

...

나도 누가 깨워줬으면 한다.. 그럼 잘 갈 수 있을 텐데.

아니다. 깨워도 안 되는 경험이 있다.. 찬호형의 모닝콜... ㅡ.ㅡ;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심은 대로 거둔다는 말이 생각난다.

알람도 해 놓지 않고 잔 내가 잘못이지.

그래도...가야 하는데...또한...가는것이 부담이 되어서도 안되는데...

이런 생각들이 든다...

...

학교에 가는 동안 어제 희중간사님이 말해주신 것이 생각난다.

감사하는 것...

그제서야 하나님께 감사했다.

'하나님.. 오늘 아침에도 푹 자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

이건 정말 필살기다.

...

전철에 너무 많은 사람이 있다.

역곡역에서는 직통, 보통열차를 골라 탈 수 있다.

평소에는 항상 직통을 타지만.. 오늘은 보통열차에 올라탔다.. 늦겠지만..

직통을 탄 사람들을 보며.. 저들은 어디를 저렇게 바쁘게 가나 생각해본다.

나도 저들과 별로 다르지 않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들로 바쁜 삶을 살아가니까.

...

신촌역에 9시 5분에 내렸다.

역시 뛰어가는 사람들... 바쁜 사람은 어디에나 있다.

누구보다 더 빨리 학교에 도착할 자신이 있지만.. 안 뛰었다.

15분.. 도착한다.. 체육관.. 오늘은 펜싱수업이 있는 날.

교수님이 아프셔서 출석만 체크하고 휴강이 되었다.

...

잠시 학관에 들러서 묵상모임에 나온 사람들을 보고

중도에서 묵상을 하면서 생각해본다.

근 일주일만에 하게 된 묵상이지만.

감사가 만들어내는 삶의 변화를..

...

내일은 묵상모임에 가고 싶다.

하지만, 내가 또 못간다 할지라도 감사할꺼다.

더 오랜 시간이 걸려야 할 것 같다.

내가 묵상할 때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감동과 말씀에 맛을 들이기까지는..

그렇게 되고 싶다.

...

오늘은 알람해놓고 자야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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