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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 YWAM 계좌번호 : 신한은행 110-293-670952 이미나

요즘 들어

정수 2003.04.17 19:40 조회 수 : 1852

맘이 많이 심란해 있는 것 같아요.

특히, 내 삶을 이끌어가는 동기가
진리에 기반한 소망이나 비전이 아닌,
시험과 프로젝트에 대한 부담감과 두려움이라는 사실을
얼마 전에 깊이 깨달았습니다.

YWAM 전 총재였던 짐 스타이어가 작년 금요모임에 와서 말씀을 전할 때였죠.
두려움이 삶을 움직이는 동기가 되어있냐구.
'넌 도대체 커서 뭘 먹고 살려고 하느냐'며 아들을 두려움 속에 빠뜨려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했던 한 아버지의 모습을 말하며 말이죠.

몇 주 전부터 리더모임이나 여러 것들을 통해, 제게 Worker에 앞서 '예배자'로 서있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셨는데,
그것에 이어, 제 삶의 동기들을 살펴보게 하시는 것 같습니다.

건강한 부담감과 책임감은 좋지만,
그것이 삶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어갈 때,
말 그대로 '끌려가는 것'을 느끼게 되네요.

역시 권리포기의 비밀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
남들은 수십장~백장 정도를 써내는 OS HW#3 레포트를
단 한 장도 써내지 못하고,
YWAM 게시판에 길이 남을 신흥 종교 분석을 하고 나서
허탈한 마음에 이것 저것 생각하다가
문득 든 생각이었거든요.

내 삶이 그래서 여유가 없던게로구나..
내 삶이 그래서 생명력이 없이 피폐해져 있었던거구나..
내 삶이 그래서 끌려가고 있었던거구나...

ITEM의 가장 처음, 1과에 (기억이 맞다면...) 나오는
그리스도의 주재권, 내 삶 각 영역 중에
그리스도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는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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