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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보기도에 대해서...

정수 2003.05.19 23:25 조회 수 : 1756

월요일 중보기도 시간에 중보기도에 대해서 열변을 토했더랬죠 ^^;
그때 했던 이야기들을 재정리해보려 해요.


1. 모든 크리스챤들은 중보기도에 부르심을 받았으며, 특히 YWAMer는 그 사실을 알고 중보기도자로 서기로 결정한 사람들입니다.

(겔 22:30-31) 이 땅을 위하여 성을 쌓으며 성 무너진 데를 막아서서 나로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을 내가 그 가운데서 찾다가 얻지 못한고로 내가 내 분으로 그 위에 쏟으며 내 진노의 불로 멸하여 그 행위대로 그 머리에 보응하였느니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나님께서는 공의로써 다스리시기 때문에 불의한 것을 참지 않으십니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의 성품을 아프시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 땅의 패역함을, 무너진 곳들을 막아서서 '주님 안됩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을 찾으십니다.

요즘 만나는 신입생들마다 붙잡고 '중보기도에 들어가느냐?'고 묻고 있습니다. 단지 모임에 나오라는 말이 아닙니다. YWAM에, 그것도 연세대에서 YWAMer가 되기로 결정했다는 것은, 이 곳을 기도로 막아서겠다는 것입니다. 그 부르심에 순종하는 삶을 연습하라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대하 7:14)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
라는 말씀과 같이 이 땅을 용서하시고 회복하시도록, 이 민족, 이 캠퍼스, 이 나라, 이 인류의 죄를 대신 짊어지는 것입니다.


2. 중보기도자는 세 가지 위치에 서있어야 합니다.

In the Gap
: 문제의 한 가운데에 서서, 갈라진 틈 사이를 막아서서 서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결국에는 예수님께서 우리와 동일화(identified)되셔서 성육신으로 죽으심과 같이, 스스로 회개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신해서 회개하기까지 해야 합니다.

On the Wall
: 성벽 위에 올라서서 하나님께 두 손을 들고 긍휼하심을 구하는 자여야 합니다. 문제 속에 파묻혀 영적인 통찰력 없이 허우적거리거나, 다른 해결책을 제시하는 자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며 눈을 들어 산을 볼 수 있겠지만, 모든 중보기도자가 선지자는 아닙니다.

In the Battle
: 치열한 영적 전쟁의 한 가운데에서 서있어야 합니다. 위치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중앙아시아를 위해 기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영적인 전쟁터 한 복판에 뛰어드는 것입니다.


3. 중보기도는 실제적입니다.

이집트의 이야기입니다. 수년 전 한 YWAMer 간사님이 이집트에 들어가셔서 한 일이 딱 한 가지 있습니다. 한국에서 중보기도를 후원하는 그룹을 세워놓고, 현지에서 계속 중보기도 제목을 보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제목을 보내고, 기도 후원을 점검하는 그 일만 한지 몇년 후...

그동안 척박했던 이집트 사역이 갑자기 놀랍게 부흥하기 시작했다는 보고가 있었으며, 그로부터 1년 정도 후인 작년에는, 콥틱 정교회, 카톨릭, 개신교 할 것 없이 성령의 놀라운 기름부으심으로 매일 매일 뜨거운 기도회가 일어나며 새로운 연합운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또한 이슬람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몇년 전, 벌써 10년 가까이 되었겠군요. 세계 기독교 지도자들이 모여 회의하는 가운데, 언젠가부터 이슬람권의 놀라운 부흥이 일어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현장의 보고에 따르면 수많은 무슬림들이, 심지어는 랍비와 같은 이맘들까지 찾아와서 도대체 이소가 누구냐, 이사라는 자가 내 꿈에 나타나서 말했다라며 제 발로 찾아오는 일들이 끊이지 않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원인을 고민고민해서 잠정적으로 결론내린 것은, 그로부터 몇년 전부터 시작된 '무슬림을 위한 30일 중보기도'의 영향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덧붙여, YWAM에서 배운 것이 아닌 제 생각은...

4. 중보기도는 총체적, 연합적이어야 합니다.

사단의 군대는 매우 체계적입니다. 대장인 하나님의 말을 지지리도 듣지 않는 우리편 성도들과는 달리, 사단의 권세는 그쪽 세계에서 아주 강력합니다.  사단을 좇아 땅으로 내어쫓긴 하늘의 천사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개별적으로 대적하고 전도하는 것 또한 중요하지만, 군대로써 조직적으로, 총체적으로, 연합적으로 대적하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기도합주회라는 연합 중보기도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봅니다.

지금 우리가 여기서 한 사람 한 사람의 영혼을 보고 있을 때, 선교의 최전방에서는 나라 절반이 통채로 넘어가고, 마을 하나가 통채로 넘어가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T국에서는 크리스챤 NGO들이 방관하고 있을 때 재빨리 선수를 친 이슬람계 NGO로 인해, 나라 절반이 무슬림으로 통채로 돌아섰습니다. 또한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교육환경이 열악한 마을 마을마다 이슬람계 유치원, 학교들이 세워지면서 수많은 영혼들이 철저하게 교육받고 있습니다.

이런 체계적이고 총체적인 사단의 전략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우리도 체계적이고 총체적이어야 합니다.

시간이 없어 다음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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