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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죽이기

은잰데요 2003.06.04 03:31 조회 수 : 1550

먼저 석우와 기준이에게 해당되는 말이 아님을 유념해 주세요. 후후후. (석우랑 기준이 별명이 앵무새거든요. 비록 지금은 나밖에 안부르지만. 후후후. 2년전 기드옹도 그랬지만, 후후후.)

이걸 답글로 쓰기에 맞는지 모르겠지만 오늘 오면서 아니 예전부터 계속 잠시 잠시 떠올랐던 생각을 적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앵무새 죽이기"라는 소설(읽어보지 않았다. 표지만 기억난다.)과 같은 제목이라서 그 내용과 관계있는지는 모르겠다.

내 안에 앵무새가 살고 있다. 뜻도 모르면서 그 속내도 모르면서 그것이 나오기 까지 얼마나 많은것이 요구되었는지도 모르면서 자꾸만 흉내내고 있는 내모습...

너무 싫다. 짜증난다. 뜯어내고 싶기도하다.

좋아하는 존재를 그냥 흉내내는것. 내겐 많이 익숙하다. 좋아하지 않아도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존재를 그냥 흉내내는것. 아아아~

겉모습만 흉내내는것. 허영심. 그게 문제다. 내안의 허영심이 문제다. 그게 내가 앵무새가 되게 하는 원동력인듯하다.

죽이고 싶은데...

내 자신을 찾고 싶다. 순전한 내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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