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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 YWAM 계좌번호 : 신한은행 110-293-670952 이미나

끄적끄적...

기동 2003.06.12 04:17 조회 수 : 1686

요즘엔 참 글이 안써진다...
럽노트에 여러번 장타를 시도했지만...
모두다 중도에 포기하고 내 개인게시판으로 옮겨버리곤 했다.
이번엔 성공?할 수 있을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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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이야기 : 오빠는 왜 양이 없어요? / 형은 왜 양육받아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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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끝이 안보이던 7단계의 끝이 보인다. -_-;;
과연 이 책 끝낼까 싶었었는데... 어쨌든 이제 1과만을 남기고 있다. -_-v
(승현형... 기뻐해줘요 ㅠ.ㅜ)

그렇게 이제서야 7단계에서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나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좀 이상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ㅎㅎ
저사람은 뭐하다 이제 양육받나..? 하는... ㅎㅎ

나는 2001년도 군대 제대해서야 뒤늦게 YWAM에 들어왔다.
그 전까지는 교회에서 예배드리는데 왜 또 캠퍼스에서 예배를 드려야하나..
에대해 지극히 회의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으니까..

그래서 YWAM에 들어올때도 내 의지가 반영된 부분은 지극히 부분이었고...
지금 생각해보면 하나님 손에 반강제적으로 이끌려서 들어왔다고 해야하나?
어느순간 정신 차려보니 목요일 캠퍼스 예배 드리고 있고...
또 다시 정신차려보니 금요모임 가있고...
뭐 그런 느낌이었다. ㅎㅎ

솔직히 말하면... 당시엔 캠모임이나 금요모임 가는건 좀 싫었던거 같다.
(중보기도 모임도 부담스러웠었다;)
하지만 단 하나.. 좋아했던 모임이 있었는데... 바로 '묵상모임'

그 전에도 나름대로 묵상의 시도;;는 있었지만...
어떻게 해야하는 지 몰랐었는데... 묵상하는 법을 배웠다고 해야하나?
그 시간을 통해서 참 많은 것을 공급받을 수 있었고...
하나님이 참 많이 말씀하셨던 시간이기도 했다.
당연히 묵상의 깊이가 깊어짐을 스스로도 느낄 수 있었다.

어쨌든 그렇게 YWAM에 들어와 첫학기를 보냈다. ㅎㅎ
그때만 해도 내가 YWAMer라고 말하기는 좀 부담스러운...
뭐 그랬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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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이야기 : 자장면만 먹던 자... 어느날 탕수육을 맛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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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첫 MC 참석했는데...
당시 김용의 선교사님의 두번 강의는 지금도 귀에 쟁쟁하고...
결정적으로 프레트 마컷 아저씨의 목요일 저녁강의에는 아주 쓰러져 버렸다.
(권선형..!!! 제발 복사 ㅠ.ㅜ)
포기... 헌신... 선교... 그런 단어들이 부담이 아닌 기쁨으로 다가오는
신기한 경험도 하게 되고...
다시한번 선교사로서의 부르심을 당연함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었다.

그리고 이어~
끝내 은재의 새를 보지 못해 안타까왔던 여름 전도여행까지.... ㅎㅎ

아마 그때 무렵해서... 내가 이 몸에 들어왔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게 된거 같고...
DTS라는 것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되었던거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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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이야기 : 나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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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 가만 생각해보면
그렇게 얼떨결에 들어와서 뿌리내린 이 몸에서...
나는 참 많은 것을 공급받았던거 같다.

일단 예배...
그때는 이상하게 예배만 드리면 울음이 나왔다.
정말 예배 내내 목놓아 엉엉~ 울었었던 기억도 난다. 흠;
그만큼 예배가 나에게 크나큰 은혜의 순간들이었다.

그리고 교제...
그들의 헌신되어 있는 삶...
탁월함... 그때 지애가 대표리더 하던 때였는데...
지애를 보면 속으로 '탁월'이란 단어가 생각나곤 했다.
그런 그들과의 나눔은 그 자체로 나에게 도전이었고...
그들의 말이 아닌 삶으로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여러번 인용하는거 같지만... -_-;)
이주연양... 중도에서 공부하다말고 갑자기...
왜 엄한 포스트 잇에다가 'Amazing Grace'라는 말을 써서 붙여놓는다.
그리고는 그걸 멍하니 쳐다보더니 눈시울이 붉어지고 흐르는 눈물...

'왜 저 아이는 저 글자를 보면서 울 수 밖에 없을까..?'
그런 모습 하나하나가 모두 나에게는 도전이었고...
지금까지 살아왔던 삶의 방식이 아닌 이렇게 사는 삶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
모랄까... 새로운 충격이라고 해야하나..?

이렇듯 몸안에 뿌리를 내리면 내릴수록...
참 많은 것을 배우고... 공급받고... 그러면서 성장하고...

연세YWAM은 나에게 그런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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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이야기 : 더 큰 은혜를 갈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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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님하고 5과 양육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었던거 같다.
특히 간사님이 공동체에 대한 헌신을 이야기 하실때...
더 마음이 어려웠었다.

나는 이 몸에서 수많은 유익을 얻고...
나의 약함에 대해 공급받을 수 있었지만...
과연 나는 이 몸에 무엇을 했을까?

받은 것들 생각은 많은데... 준거는 생각이 도통 나질 않는다.
유익만 골라서 받고... 희생이나 댓가지불에 대해서는 늘 소극적이었다.
이기주의... 개인주의... 으휴;;

아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나에게 있어 이번 계절학기는 필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전도여행과 MC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
게다가 지훈이의 코멘트는 가슴을 찌른다. 나한테 하는 이야기 같은... ㅎㅎ

그 부담감이 그냥 개인적인 양심이나 자기위안이나 자기만족 차원에서 오는 것인지
아니면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할 수가 없어서... 어떤 결정도 못내리고 있는 상태이긴 하지만...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그대로 순종했으면 좋겠다.
그것이 댓가지불이나 희생을 요구하더라도...

그냥 거저 주시는 은혜로도 이렇게 좋은데...
나의 희생이나 포기로 인해 주시는 은혜는 이보다 더 좋겠지..? ㅎㅎ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건...
지금 이 시점에서의 하나님의 나에 대한 생각...!! 주님.............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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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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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결론은 그래서 기도가 필요하다는 거겠지. :)
이왕 여기까지 읽은 사람라면 기도부탁하오 ㅎㅎ

- 끄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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