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연세 YWAM 계좌번호 : 신한은행 110-293-670952 이미나

오락실...

기동 2003.06.25 05:54 조회 수 : 1569

지금은 아닌듯; 하지만...
우리집도 꽤 보수적이었다. ㅎㅎ
중학교 올라가서야 가요듣는것이 가능했으니까...
그 전에는 가요들으면 죄짓는 줄 알았었고.. -_-;

암튼 그 정도이니 내가 국민!학교 다니던 시절...
오락실에 간다는건 상상도 할 수 없었다....만 -_-;;
어쩌다가 초등학교 5학년때 오락실에 맛을 들여버렸지.. 흐흐;;

당시에 규만이라는 아주 친한 단짝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와 같이 정말 하루도 빼지 않고 오락실에 갔었었다.
하교길에 나 50원 그 친구 50원... 언제나 하루에 50원씩이었다.
2판도 하지않고 언제나 하루 한판...
하지만 시간으로 치면 족히 30분 이상...
(그래서 정말로 당시에 울 엄니는 내 하교시간을 원래보다 30분 늦게 알고있었다.
물론 지금도 울 엄니는 그 사실을 모르신다.. -_-;;)

그 당시 그토록 나를 열광시켰던 오락은...
'보글보글' -_-;;

당시를 회상해보면 그 친구와 나는 정말 환상의 콤비였다.
언제나 나는 초랭이를 선택하고, 규만이는 파랭이를 선택한다.
초랭이는 알파벳 보너스가 없고, 파랭이만 알파벳 보너스가 나오는데...
따라서 언제나 알파벳 보너스를 친구한테 몰아주면...
그 친구는 어려운 상황에서 자기가 죽어가면서 판을 깨곤 했었다.
(예를 들어 흰고래가 나와서 내가 죽을 위험에 쳐하면 자기가 대신 죽어주기도 하는 등~)

뭐 그렇다고 게임을 하는데 그 친구의 비중만 크다고 할 수는 없다.
나에게도 중대한 임무가 있었기 때문이다. 흐흐;
보글보글 좀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둘중 한사람이라도 한마리도 안죽었을 경우...
20판부터 돌문이라는게 나온다. -_-a

그 돌문을 먹으면 그 판은 그냥 깨지면서...
다이아몬드 비를 맞게 되는 것이다... ㅎㅎ

그렇게 20판 30판 40판에서도 언제나 동일하게 돌문...
그리고 만약 50판까지 한마리도 죽지않고 버텼다면...
50판에서는 영광의;; 바이킹을 만나게 되는데...
이것은 눈에 보이지도 않아서...
알아서 나타나는 위치에 올라가 있어야 먹을 수 있다.

그렇게 어렵게 바이킹을 먹는 이유는...
바이킹을 먹으면 우산과 같은 효과로 20판을 건너뛰기 때문이다.
즉 70판까지 한번에 간다는 말씀;; 흐흐;;

암튼... 이렇게 어려운 일들은 친구가 보너스로 계속 채워가면서 막아주고...
나는 어떻게 해서든 죽지않고 살아남고...
이런 전략으로 우리는 거의 매일 이 바이킹을 먹곤 했었다. -_-v

그런식으로 일단 70판을 가지만 그 이후의 판들은 너무 어려워서...
아마 최고 기록이 90판 근처일 것이다.
(100판은 보지도 못했다. ㅎㅎ)

별 것도 아니면서 말이 장황해졌는데;;
암튼 당시에는 보글보글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었고...
남모를 나의 안정감이기도 했던거 같다.. 흐흐;
규만이란 친구는 취향상 보라색 사탕은 절대 먹지 않았다라는 자세한 이야기까지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 것을 보니.... ㅋㅋㅋ

...

갑자기 이 글을 왜 쓰는가 싶겠지만...
문득 게시판에서 글을 보다가 이 잊었었던 추억이 생각이 났을 뿐이다.. ㅎㅎ

http://myhome.naver.com/emulcrash/boblbobl.htm

기존에 PC용 보글보글이 있었긴 했지만...
이번에 발견한 것은 정말 오락실 완벽 재현이다...
(깨물어 죽이는 것까지 똑같다... 으으~)

감동의 눈물이 흐를 뻔 했음 ㅠ.ㅜ

참고로 해상도를 640X480정도로 낮추고 해야 그나마 할만할 것이다. ㅎㅎ

- 끄읕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64 직접 학교를 다니시는 분들께 여쭤볼려구요... [5] 수창 2003.06.26 1547
1363 [예수전도단 금요모임커뮤니티]지원팀을 위한 기도 진경 2003.06.26 1553
1362 JOY와의 축구시합~! 5:4로 이겼습니다. [4] 정수 2003.06.25 1663
1361 JOY랑 축구합니다~ (목요일 11시~!) 그날 구름만 끼고 비 안온대요~ [9] 정수 2003.06.18 1769
1360 여기는 제주도에요^^ [8] 한정윤 2003.06.25 1570
» 오락실... [3] 기동 2003.06.25 1569
1358 ywam 노란색 T 디자인입니다. [5] file 정수 2003.06.25 1723
1357 *필독* 오래기다리셨습니다! 중보기도단 금식기도순서입니다~! [6] file 현명 2003.06.25 1684
1356 T셔츠 맞춥시다~ [35] 정수 2003.06.10 1579
1355 전도여행 필요 & 기도제목 - ver 1.0 장예훈 2003.06.25 9289
1354 전도여행 상황나눔 - 재정 장예훈 2003.06.25 1659
1353 함께 하는 것, 함께 가는 것...... we need you...... [1] 장예훈 2003.06.25 2003
1352 강추! 전도여행 패러디 포스터들! ^^* [12] 성환 2003.06.25 1625
1351 [예수전도단 금요모임커뮤니티] 등록팀을 위한 기도~ 진경 2003.06.25 1569
1350 [예수전도단 금요모임커뮤니티]행정팀을 위한 기도~ [1] 진경 2003.06.24 1636
1349 내일(수요일) 11시 전도여행 전체모임 학관 4층 합창연습실이요~ (차가운 주연(누나)다리) [9] 정수 2003.06.23 1641
1348 그대가 SUM을 아느냐~~!! [7] 현명 2003.06.23 1655
1347 몸이 아픕니다. [8] 은잰데요 2003.06.23 1671
1346 이번 주 목요일 mc 조장 교육과 전도여행 팀장 교육이 있습니다. [1] joy 2003.06.23 1988
1345 What makes me happy..? [2] 군사지훈 2003.06.23 2292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