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여행 잘다녀오셨습니까?

저는 전도여행기간이랑 같은시간을 (주일 밤부터 금요모임까지)
미디어실에서 보냈네요.

일을 하려 간것 뿐이 아니라, MC준비 공동생활이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규칙적인 생활을 했습니다. 잠은 많이 못잤지만..

계속 교육과 일을 진행 하면서,  여러분들이 너무나 보고싶었습니다.
일하다 막혀서 답답할 때는, 확 다 때려치고 해남갈까는 생각도 불쑥불쑥 들기도 했구요.. 수요일에 예훈이한테 전화가 왔을때가 피크였습니다.

  심지어 '왜 간사위탁 해가지고, 전도여행도 같이 못가고, 이러고 있는걸까.." 라는 생각까지도 들었습니다.

게다가 목요일 오후 4시에 예약해 놓은 목포행 아시아나 비행기를 못타게 되었을 때도 마찬가지였구요..

전화를 할까? 라고 생각했지만 "왠 주책이야"라는 생각에 리더들에게 전화를 걸려다 끊은적도 한번도 아니구요..

화요일 저녁에 영상회의를 하기전에, 러브노트에 들어왔습니다.
아.. 사람들이 없으니 썰렁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글들을 보다가 "당근송"을 보고 MC송의 컨셉과 아이디어를 잡게되고
(덕분에 수요일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당근송만 들었답니다 T T 지금도 귓가에 울려~~)

에구.. 말이 길어졌네요..

역시 떨어져 있어보면 얼마나 소중한지 아는가 봅니다.

금모에 짐을 들고 힘들게 올라오는데, 로비에 모여있었던 사람들이 어찌나 반갑던지, 그동안의 번민들이 씻겨져 내려갈 정도였습니다. 한사람 한사람이 어찌나 귀하고 사랑스러운지 >o< 한사람한사람 꼭 않아주고 싶었지만, 제 상태가 말이 아니라.. (아까 누가 그랬더라.. 어떻게 우리보다 더 초췌하냐구..)
몇몇 용납함이 있는 사람들만... ㅋㅋㅋ
(용납안해주면 어쩌지?)

너무나도 사랑합니다.

아직도 이 캠퍼스에를 위해 기도하고 몸을 보고 있는 이유라면, 바로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

다음 전도여행은 꼭 같이 갑시다.
(졸업하기전에 한번쯤은 같이 가야지 --a)

ps. 지금 정수네팀 사진 몇장봤는데.. ㅋㅋ 재미있었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