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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낼..아니 오늘이구나..루마니아로 나갑니다..

김병환 2003.07.07 03:49 조회 수 : 1640

지금쯤 다들 엠씨에 계시겠죠?
이 글을 보실 때쯤이면 많은 은혜 받고 돌아오셨겠네요..~
저 화요일 저녁 7시 반에 오랫동안 교회에서 준비했던 전도여행을 떠납니다..
루마니아로 나가구요..
7월 18일날 다시 한국으로 들어옵니다..
그동안 준비하면서 여러가지 어려운 점도 있었고..
좋은 일들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좋으신 분들과 함께 팀원으로 나가서 준비기간이 힘들지 않고 즐거웠던 거 참 감사하게 생각하구요...
힘든 것이 있었다면 재정을 결국 다 못 채워서 빌려서 가게 된거..
글구 여러가지 일들을 뒤에 두고 가야되는 거..
그런 것들이 있겠네요..
준비하면서 많은 생각과 일이 있었던 것 같네요..
저번에 태국 갔을 때와는 달리 기도로 열심히 준비하고 많은 기대를 하고 갈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실천에 옮겼엇죠..
그런데 사역기간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면서 여러가지 안 좋은 일들이 일었났어요..
특히 저의 연약하고 무능한 면들을 철저히 깨달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엄청난 낙심 속에서 하나님을 원망하고 나 자신을 학대했던 것 같습니다..
기도와 묵상도 결국 그 기간엔 많이 못하고요..
가장 낮은 그곳까지 내려갔습니다..
결국 이런 상태에서 사역기간은 낼로 다가오네요..
그리고 재정적으로도 많이 깨졌던 것 같습니다..전체재정 150만원 중 100만원은 부모님께 빌리고 25만원은 저의 과외비로 충당했습니다..그리고 25만원은 모자랐지요..그런 와중에도 십일조를 내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십일조를 냈지만 마음이 어려웠습니다..꼭 채워주실 거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믿고 있었고 교회 내에서의 많은 후원을 내심 기대했던 것 같애요...인간적인 생각이었죠..그런데..하나님이 이런 저를 치신 거 같습니다..후원금이 하나도 안 들어왔어요..게다가 너무나 무관심한 저희 청년부의 사람들..사람들에게 보일려고 가는 건 아니었지만 솔직히 약간의 섭섭함과 상처를 안게 되었습니다..
결국 재정은 이번 전도여행의 주축 청년부인 5청년부의 선교부 공금을 여차여차 빌려서 가게 되었네요..정확히 25만원이요..다음달 제 과외비죠..이렇게 채워지는 재정을 보면서 하나님의 생각과 내 생각이 다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저에겐 소중한 어떤 한 사람과 트러블이 있었습니다...상황이 너무 안 좋은데 연락도 제대로 못하고 떠나게 됐네요...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떠납니다..
떠나는데..마음이 무겁고 하나님과 선교에 온전히 초점을 맞추지 못한 상태입니다..하나님의 놀라우신 계획하심이 있겠지만..두렵네요..
기도 많이 해주세요..내 속에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으로 인해 눌린 마음들..그리고 이렇게 철저히 깨진 상태에서 어떻게 하나님이 저를 세우실지에 대해서..
선교의 현장에서 단 한 명의 영혼이라도 제가 주님께로 돌아오게 할 수 잇도록..그리고 갔다오고나서 저의 삶과 신앙에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도록..
제가 특별히 기도를 부탁드릴 수 잇는 곳은 여기 밖에 없네요..
와이엠에 철저히 헌신되지 못하고 언제나 아웃사이더로 있는 저지만 그래도 언제나 기도와 사랑으로 저에게 관심을 가져주시는 여러분들을 항상 고맙게 생각합니다..그리고 저의 헌신되지 못함을 언제나 죄송하게 생각하고요..
어쨋든 저 떠납니다..잘 갔다올께요..승리하고 오겠습니다..
다녀와서 뵙겠습니다..
그동안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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