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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은혜마당

현명 2003.07.11 01:49 조회 수 : 1700

MC 출발하기 전, 제가 기대했던 것은 그리 큰 것이 아니었어요.
첫째, 잘 쉬고 오는 것.
둘째, 전도여행 때 주님께서 말씀해 주신 것들이 잘 정리되는 것.

그런데 주님께서 두 가지를 모두 이루시고도 넘치도록 이루셨습니다.



1.
현명이가 MC출발하기 전에 가지고 있던 재정은 14,300원
등록비는 냈지만 나머지 재정은 채워지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오고 가는 차비를 제외하면 5300원이 남는 상황...
하지만 별루 걱정이 되진 않더군요.

출발 전날 저와 상황이 비슷한 어느 분의 이야기를 듣고
러브노트와 졸업생노트에 글을 올리고,
부모님께 용돈 보내달라고 때쓰고... 냠...
물론 그것이 안정감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주님께서 채우실 것이라는 믿음...
출발 전날 일기에 썼던 작은 고백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일을 행하는 사람들에게 합당한 재정을 부어주시는 분이심을 신뢰한다~!"
이 한마디가 자꾸 제 마음에 새겨졌습니다.

그리고는 차를 타고 호서대에 가서 등록 창구 앞에 제가 섰을땐
저에게 이미 등록을 하고도 남을만한 재정이 있었습니다.
(OB선배분의 후원과 뜻밖의 재정으로 등록을 할 수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많이 남지도 않게 모자라지도 않게 적절한 액수를 채워보내주셨습니다.)

주님께서 저를 이곳으로 보내셨음을 더더욱 신뢰하는 순간이었습니다.



2.
생수의 강이 나를 통해 흘러가는 것...
그것은 첫째 나의 더러운 부분, 모든 숨은 동기들을 드러내고 그것을 치유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곧 세상을 회복시키는 것이었죠.

기도했습니다.
주님! 그 생수의 강이 나를 통해 세상에 흘러가게 하여주시옵소서!


3.
Better is "one day" in Your Court, in You House thousand else where.
그 성소에서 주님은 나를 깨끗케 하셨습니다.
세상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표백제인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그리고 나만의 은밀한 곳에 있는 음란함들을 토했습니다.
또 내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을 인정하는 삶을 살기도 결정하였습니다.
더 이상 육신의 법이 저를 지배할 수 없음을 선포하였고,
오직 생명의 성령의 법이 나를 그 모든 것 가운데 해방하였음을 외쳤죠.

곧 주님은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
그래서 나는 나의 전부를 너에게 All-in한거야.
근데 내겐 또한 아픔이 있단다.
네가 좀 가주지 않겠니?"


고3때 부흥한국 집회에서
어느 선교사님의 순교 영상과 함께 흐르던 그 노래...
'땅끝에서 주님을 뵈오리...'
그 찬양과 함께 흐르던 눈물... 그리고 그때 그 고백...
"주님... 제가 땅끝에서 주님을 뵙고 싶어요."

작년 Vision Group 모임에서 김용식 간사님께서 하신 말씀,
"주님의 아픔까지 사랑하실 수 있으세요?
주님이 내게 잘해주시니까 그 부분만 사랑하실껀가요?"
"아니요~! 제가 주님의 아픔까지 사랑하겠어요."


주님은 저의 대답을 참으로 오랫동안 기다리셨습니다.
"주님... 제가 선교사로 나아가겠습니다.
I wanna be a SAILED person, I will be~!"


4.
안양대 98학번 형, 03학번 새내기...
그 둘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댔죠.
먼저 그 길을 걸어 간 믿음의 선배와 두려움, 의문을 안은 새내기.
밤새 그 둘이 나누는 대화를 들으면서
묻지 못했던 저의 연약함을 생각했습니다.
저의 연약함을 충분히 감싸주시고 덮어주실 수 있는훌륭한 목자분들에게 양육받았음에도
저는 마치 독불장군처럼 또는 이미 다 알고 있는 사람인것처럼
그렇게 걸어왔었던 게죠.
저의 교만이었습니다.


5.
멋진 믿음의 선배...
제가 이 몸에, YWAM에 위탁되어 있음이 자랑스러웠습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삶의 아주 작은 부분에까지 하나님께 묻고 반응했던 믿음의 선배들...
배우고 싶습니다. 더 배우고 싶습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따르는 삶...
이젠 더욱 겸손하게 배우겠습니다.


6.
- 구체적으로 반응하기.
이삭목사님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북한 선교방법은 무엇이 있을까를 물으셨죠.
전 너무 몰랐습니다.
물론 아직 그 부분에 부르심을 확신하지 못한 탓도 있죠.
그렇지만 다른 부분이라고 해도 자신할 수 없음은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나님과 독대하고, 또 세상을 마주하며
연구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구체적으로 반응하기로 결단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삶'에 더욱 투자하여야할 필요를 느낍니다.
계획성 있게... (이미 너무 감각을 따라 살아왔던 터라 참 어려울 것이란 생각도 들지만...)
나의 몸을 쳐서 복종시키기로, 훈련 받기로 다시금 결정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참 많은 것들을 말씀하셨습니다. (아직 제 안에 하지 못한 말들이 많아서 감사하네요)
이젠 삶에 적용하는 시간들이죠.

다음 주 월요일에 집에 내려갈 계획을 세워뒀습니다.
가정에 성령님을 초청하고, 하나님의 주권을 선포하고,
용기를 내어서 아버지와 누나에게 하나님을 전하기 위해서 이죠.
마음껏 축복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많은 것들을 계획하고 싶지는 않은데...
여러가지로 마음이 동하는 군요...
기대됩니다.


여러분~~!! 삶은 전도여행입니다~~!! 승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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