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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주간의 여정

02혜영 2003.07.11 15:01 조회 수 : 1546

전도여행과 MC.
1차 신청자중 유일한 괄호속의 이름이 저였죠.
많은 분들을 조바심(?)나게 했더랬죠.

실은.. 하나님께서 저에게 약속하셨더랬죠.
전도여행과 엠씨를 통해서 나를 일으키실 것이라고 말이죠.
알면서도 기대조차 하지 못했어요.
그냥 땡깡부렸죠. '저 가기싫어요~'
원래 울 하나님은 싫은거 시키는 분이 아니었는데
이번엔 땡깡이 안통하더라구요.
석연치 않은 마음으로 전날까지 툴툴거리면서 짐을 꾸렸어요.

전도여행.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웃어보는 진정한 웃음이었어요.
출발하기전 새로운 사람들과의 관계. 내 영적 침체.등으로 고민했었는데..
하나님의 것을 바라고, 하나님만 의지하고 나갔을때,
진정한 기쁨과 만족이 있음을 마음에 새겨주신 시간이었어요.
제게 가장 필요했던 것은 웃음이었죠.
주님은 제 필요를 아시고, 우리 팀을 통해서 제게 채워주셨어요.
성환이 승현이 예진언니 지훈이 태욱이 민수 수연이
넘 고맙고 사랑합니다.~

그후에 MC.
실은 MC도 가기 싫어서 전날 엄마께 투덜댔어요.
에잇. '피곤한데 또 가야되나?' 주일날 피곤했는지..좀 아팠거든요.
엄마는 '넌 맨날 전날이면 가기싫다고 그러냐!'
결국. 갔습니다.

첫시간부터 심상치 않더군요.
연기연 종강예배 후에 은재언니와 부흥에 대해서 나눈 후,
계속 해결되지 않은 화두로 남아있었는데
상쾌한 답을 주신 첫날이었죠. 왜 우리가 부흥을 사모해야하는지.
부흥하면 떠오르는 양적인 성장의 이미지를 깨어버리고
진정한 부흥을 갈망하게 해주셨어요.

둘째날, 원데이를 통해서
우리 조는 서로 연합하지 못함을 회개하고 하나님께 구했어요.
그분의 사랑으로 하나되는 시작이 되었죠.^^
제가 존경하는 문희곤 간사님의 강의는
원데이를 하면서 내게 있었던 부담감을 없애주었어요.

과격한 헌신을 강조하고, 높은 기준을 제시하는 ywam이
저에겐 적지않은 부담이었죠.
'몸'을 강조하는 것이 부정적으로 다가오기도 했고.
금요모임에서 하신 장빈간사님 LT강의때, 꼭 저런표현을 쓰셔야할까 하면서
세상사람들이 사용하는 현혹(!!)방법이랑 전략이랑 동일하다고 느꼈어요.
굉장히 어려웠죠.

문희곤 간사님의 가리지 않으시는 표현과
허심탄회한 고백이 저를 괜한 부담에서 벗어나게했어요.
원데이때 콜링한 나가는 선교사가 아니라는 부담에서도 벗어났죠^0^;
(예배강의 내용과는 좀 관련이 없지만~&&)


수요일 예배중에 환상을 보았어요.
그 전날 아침에 묵상하면서
이제까지 한번도 구해보지 않은 방언을 믿음으로 구해봐야겠다고 적용했는데..
화요일 성령세례 시간에 제 혀가 이상해짐을 느꼈어요.
믿음으로 구해야지 했으면서도, 내가 방언을 할리가 없잖아 하고 주저주저했죠.
수요일 예배때 성령세례에 대한 환상을 보여주시면서
담대하게 방언할 수 있게 해주셨답니다.^^*

하늘이 열리고 물이 제 머리위로 부어졌어요.
내 속으로 흘러들어간 물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포세포를 살렸죠.
그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었어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딛고 있는 두발에서 물이 새어나와
땅으로 스며들었어요.
그 물이 지하수가 되어 흘러서
메마른 땅에서 샘이 나게 하시고, 그 땅에 생명을 부으셨어요.



그 외에도 내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이 여러가지 통로들을 통해서 깨닫게 하신 것들이  참 많아요.
지난 5월에 훈련의 시간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제가 구체적으로 방향을 잡지 못하는 것을 아시고
홍성건 간사님을 통해서 구체적인 방법들을 말씀하셨고..
내 비젼에 대해서 좀더 구체적으로 보여주실 것을 간구했는데
비젼그룹과 선택강의를 통해서 말씀하셨어요.  
관계에서 내가 두려워하던 것에 대해
같은 조 언니의 얘기를 통해서 상상치도 못한 이유를 깨닫게 하셨고요.

훗훗. 기동오빠가 어떻게 이렇게 표정이 바뀌냐고 하셨죠.헤헤.
보신바대로, 전 하나님께서 내게 행하신 일에 대해서
기쁨으로 찬양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모든 여정의 전에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음을 깨달았어요.
모든것 할 수 있으신 분이라고 고백하면서도
날 바꾸실 것에 대해 신뢰하지 못했던 나.

하나님 절 바꾸셨고, 새사람이 되게 하셨어요.
제가 살아있음이 너무 감사합니다.
I'm alive I'm alive I'm alive!!

몸의 지체들을 신뢰하기 원해요.
깊은 사랑이 신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MC에서 단 한가지 아쉬운 것이 있었다면
가장 신뢰하는 사람들을 찾아가라고 했을때
망설여졌던 내 모습이었어요.
전도여행의 끝에 서로 고백한 충성과 위탁을  
이제 온전히 이뤄가고 싶네요.^^*

하나님을 더 사랑하기 원하고, 한 몸된 여러분을 더욱 사랑하기 원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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