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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 다녀왔습니다~^^

태욱 2003.10.04 00:37 조회 수 : 1578

금요모임때 밥까지 같이드셨던 분들은 사실테지만

금요모임 끝나고 밤차타고 정동진에 갔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지하철 편 가르쳐주신 선형 간사님께 감사..덕분에 늦지않게 갔어요~)

이유라면...

그냥.

또 다른 이유를 대라면...

바다가 보고싶어서.

좀더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하자며는..

항상 숙제에, 일에, 여러가지에 쫓기고 분주한 내 삶에서 잠깐 벗어나고파서.

언제나 계획을 하지 않으면 불안한 나 자신에게, 무계획적인, 충동적인(?) 삶을 체험하게 하고 싶어서.(이 부분에서는 실패했지만..결국 어느정도 계획 하게 가게 됬지요..)

내 삶에 도전해보고 싶어서.

시편 139편을 몸으로 느껴보고 싶어서.
(내가 새벽날개치며 바다끝에 거해도 주의 손이 나를 붙드시네 ㅎㅎ)

그리하여..무작정 표들고..겉옷 한벌에, 약간의 재정..만 들고 가려 했는데

도저히 숙제에서 벗어날 길이 없어서 숙제꺼리하구..갔습니다

아..글구 현명형한테 빌린 디카와 함꼐(형 땡스~~)

집에도 집에서 나간 다음에 혼자 여행간다고 말했는데..부모님이 황당해하시더라구요..ㅡㅡ;;

11시 30분차 타고 출발해서 6시 15분쯤 도착 했습니다

조용한 바닷가를 기대했지만, 역시나 일출보러 많은 사람이 있더군요..

해가 뜨고..사람들은 바닷물 빠지듯 사라지고..

정말 제가 원하는 바닷가가 되었습니다

근데 왜이렇게 다들 둘이 오던지...

혼자 돌아디니기가 좀 뭣하더군요

[아마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했겠죠..'저 사람 여자한테 차였나봐..불쌍해' ㅡㅡ;;]

어쨌든. 열심히 사진찍고..

찍어줄 사람 없어서 혼자 찍구...

괜히 지나가다가 커플들이 부탁해서 사진 찍어주구..

괜히 지나가던 커플한테 껄줌하게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하구...

그래도 바다는..파랗고 아름답더군요

#episode.

한번 모래사장 위에 발자국을 찍어보았습니다

잠시후 파도가 가볍게 스쳐줬는데 발자국은 흔적도 없이..사라져있더군요

"주 사랑이 내 생명보다 귀하고 주 사랑이 파도보다 더 강해요"

과연 주님의 사랑은 얼마나 강한걸까..

ps. 다음엔 번개라도 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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