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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결에...

任장군 2003.11.15 13:51 조회 수 : 1670

오늘 아침, 아빠와 엄마가 통화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물론 엄마와 함께 사는 저는 엄마가 하는 이야기만을 들을 수 있죠.

"... 웅. 현명이가 이야기 했어. 나도 그렇게 이야기 했지. ..."

역시 부부는 일심동체인 것인가...


금요일에 아빠한테 전도여행에 대해
- 아빠한테는 중국으로 여행을 가고 싶다고 이야기했어요.
이야기하였을때 아주 강한 'X'표를 그리셨죠.
영문과 애가 무슨 중국을 가려고 그러는 거냐고,
시간 낭비에 돈 낭비에...

토요일 아침에 엄마한테 이야기했을때
엄마는 그동안 어그러졌던 엄마와의 관계에 대해서만 말씀하셨습니다.
엄마가 남이냐고... 예전엔 삶을 정말 자연스럽게 나누곤 했는데
요즘엔 숨기는 것이 너무 많은 것 같다고...
저도 나름대로의 하소연을 했더랬습니다.
어머니께서 제가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제게 하셨던 말씀들이 제게 상처가 되었었노라고...

밖에서는 떳떳하지만 안에서는 그냥 집안의 평화(?)를 위해 잠잠했었다고,
- 엄마랑 이야기를 하면 서로 마음만 상하고 더이상의 뭔가가 없거든요.
그리고 제 머리 속에 주님에 대한 생각으로 온통 가득차면서
그걸 빼고 엄마랑 말을 하려니까 말할 꺼리가 정말 없어져 버린 거라고...
그렇게 이야기 하고 싶었지만 그 이야기는 차마 못 했습니다.

- 요즘도 엄마는 영이 다르니까 통하지 않는 거라며
같은 성령 안에 있으면 어찌 이렇게 꽉 막힐 수 있겠느냐며
벌써 4년째 같은 레파토리를 반복하십니다.


이유는 달랐지만,
엄마 아빠는 모두 전도여행에 반대표를 던지셨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평안하네요.
전도여행을 결정하는 모든 순간들이 정말 큰 갈등들이었는데
어쩜 그 갈등들이 너무 커서였는지
이미 결정한 이후의 모든 어려움들은
참 당연하게 여겨지고 더욱 소망함이 생깁니다.

이번 전도여행은 참 놀라울 듯합니다.
여권을 만드는 것은 일단 무기한 연기되었다고 보는게 맞겠네요.


한걸음 한걸음 우리 주와 함께 날마다 날마다 현명인 걷겠습니다.


평안한 주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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