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연세 YWAM 계좌번호 : 신한은행 110-293-670952 이미나

7단계 6과 - '전도'

군사지훈 2003.12.05 03:54 조회 수 : 1825

오늘 드디어 7단계 6과를 마쳤다.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어느새 내 마음엔 전도는 항상 '듣는' 수준으로 멈춰 있었다..
오늘 아침에 전도여행 서류준비를 위해 병무청에 가는데 전화가 왔다.
교회에 다니지 않는 학교에서 같은 반인 친구가 나한테 성경책을 주겠다고 했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채플 시간에 나눠주는 그 성경책인줄 알고
나는 성경책 있으니까 친구가 가지라고 말했다
아침에 어떤 사람에게 성경을 받았다고 했다.
근데 약간은 다른 성경인 몰몬경이라고 했다.

몰몬경? 흐엑~

아악 말이 갑자기 빨라졌다.
"친구야, 거기 대표적인 이단 단체야 그냥 읽을 생각 말고 버리렴."
이단이란 말에 깜짝 놀란 친구는 알았다면서 사람은 참 좋았는데
이상하다고 하면서 버리겠다고 얘기 했다..

예배를 마치고 집에 와서
MSN에서 친구를 만났다.
몰몬경은 버렸다고 했다~
그리고 대뜸하는 말이
"형은 참 좋아. 믿음을 내게 한 번도 강요하지 않았잖아~(같은 03임에도 존댓말을 쓰는 03~)"
으잉? 이건 또 무슨 소리인지..
이유인즉, 자기가 알고 있는 한 전도사님이 그렇게 화까지 내면서 자신에게 믿음을 강요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아아^^; 실은 나도 네가 하나님을 알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어"
그랬더니..
"그래 형.. 그냥 계속 바라기만해ㅎㅎ"

쿠쿠쿵~

친구야 장난으로 내게 얘기했던 거지만..
아.. 주님.. 이게 왠 조화입니까..ㅡㅡ;

전도.. 내게 그걸 말씀하시는걸까?
항상 나의 핑계라고 하자면..
상대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배려하는 마음에서 기다린다고 했었는데,
역시 나만의 생각이었던걸까?
부끄럽다..
이제 곧 전도여행을 나가는데
하나님께서 뭔가 말씀하시려는 것 같다

더군다나 '전도'에 관해 '배운' 날에 '전도하지 않음'을 명확히 알게 되었다는 점에 흠칫 놀란다..

에베소서 6장 19절에 보면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라는 바울의 기도 제목이 나온다.

중 3때 너무나 좋아서 여기저기에 써놓고 다녔던 말씀이다.
전도 여행 기간을 통해 이 말씀이 우리를 통해 이뤄지기를..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