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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에 세워진 신학교

최인혁 2004.03.18 23:36 조회 수 : 1831

이라크에 세워지는 신학교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19일 오늘,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이라크 복음주의 신학교(Iraq Evangelical Theological Seminary)

개교 예배가 드려졌습니다.

한국과의 시간차이가 있으니까 어쩌면 지금 예배가 드려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이 신학교는 한국 교회와 교단, 신학교가 초교파로 협력해서 세우는 아주 의미있는 신학교입니다.

무슨 한국 교회가 이라크에까지 신학교를 세우느냐 부정적인 생각이 드실 수도 있겠지만,

이는 전적으로 이라크 성도들의 요청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라크에는 신학교가 아예 없었습니다.

이라크 전체 다섯교회 목사님들(전쟁 이후 여러 교회가 선교사님들에 의해 소규모로 세워지기는 했지만, 원래부터 존재하던 현지인들만의 교회는 5개입니다)은 대부분 요르단 신학교에서 공부하시고 오셨습니다.

하지만, 졸업이후 전혀 재교육을 받지 못하셔서 갈급해 하신답니다.



발단은 작년 중순,

중동선교회가 기아대책기구를 도와 긴급구호 사역을 하고 있을 때,

기아대책 2차팀으로 가셨던, 의사이신 이건오 박사님께

바그다드 복음주의 교회의 담임 이크람 목사님이

"한국교회가 이라크에 신학교를 세워달라" 먼저 요청하셔서 이루어졌습니다.

그때, 중동선교회의 선교사님께서 협약 문건을 만드셔서

바그다드 복음주의 교회와 기아대책기구의 이름으로 협약이 맺어졌습니다.



중동선교회와 기아대책은 이 귀중한 사역을 단독으로 하기 보다

한국교회가 함께 연합하여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여 공개적으로 내어 놓았고

이후, 뜻있는 여러 교단, 신학교, 교회가 함께 모여 작년 8월 한국 후원 이사회를 결성,

할렐루야교회 김상복 목사님께서 이사장으로 섬기시게 되었습니다.



당시 중동선교회 정형남 본부장님은

이라크에 두 번 들어가셔서

이 사안을 바그다드 전체 5개 교회와

한국 복음주의 교회와의 확장된 협약으로 체결하셨습니다.



신학교 장소는 바그다드 복음주의 교회의 교육관을 사용하게 됩니다.

경제봉쇄의 어려운 기간에도 성도들이 힘에 넘치는 헌신을 하면서 장소들을 마련하고

아름답게 섬겨왔다는 이야기들을 들었습니다.

그들의 요청에 의해 시작되고, 그들의 역량으로 준비되는 신학교인 셈입니다.

현지 이사회의 이사장이나 교장도 다 이라크인이 맡게 됩니다.

김상복 목사님께서 이사장으로 맡고 계시는 한국에 있는 이사회는 후원 이사회일 뿐입니다.

한국 선교의 큰 약점인 물질주의적 방식이나 제국주의적 방식과는 거리가 먼 신학교입니다.



오늘의 예배를 위해 김상복 목사님과 여러분들께서 이라크에 들어가셨습니다.

김상복 목사님께서는 강의까지 하시게 됩니다.

이후로도 주기적으로 방문하셔서 강의사역을 하시게 될 것입니다.

중동선교회 본부장 사역과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교수 사역을 정리하시고

작년에 들어가셔서 준비위원장의 역할을 하고 계시는 정형남 선교사님을 비롯한

기타 많은 선교사님들과 한국의 교수님들도 강의 사역으로 섬기시게 될 그림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빨리 지도력과 교수요원이 완전히 현지인들에게 넘겨지게 되기를 바랍니다.



태동부터 지켜보고 작은 부분이나마 중동선교회 간사의 자격으로 함께 섬겼던 저는

참 감동이 되는 날입니다.

이라크 땅에

온전히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사랑과 성령의 충만하심이 뒤덮히도록

잠깐만이라도 기도해주세요.



평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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