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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세요??

최인혁 2004.03.21 23:55 조회 수 : 1682

오늘 3월 22일은 물의 날입니다.

똑딱 똑딱 똑딱 똑딱 똑딱,
방금 지나간 5초 동안에 3명이 굶어죽었습니다.
오늘 하루 지구상에서 5만 명이 그렇게 죽었습니다.
그 중 3만 5천명은 어린 아이들입니다.

똑딱 똑딱 똑딱 똑딱 똑딱 똑딱 똑딱 똑딱 똑딱 똑딱,
방금 지나간 10초 동안에 1명이 물이 없어서 오염된 물 때문에 죽었습니다.
오늘 하루 지구상에서 8천 명이 그렇게 그렇게 죽었습니다..

최근에 여러 학술 세미나와 국제 심포지엄 등에 다녀왔습니다.
프레스센터도 가고, 제주도도 가고, 한양대도 가고,
삼성건설에도 가고, 경주에도 가고, 서울대에도 갔습니다.
모두 물과 관련한 주제입니다.
청계천 복원에 관한 것도 있었고, 수자원 개발에 관한 것도 있었고,
지하수 오염 복원에 관한 것도 있었습니다.
아직 실력이 없어서 내용들을 잘 소화하지는 못하여 안타까웠습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인간으로 인해 파괴된, 매우 아름다웠던 피조세계 때문에 아팠습니다.
환경도 환경이지만 먹을 것이 없어서, 물이 없어서 죽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청계천 복원이라는 것도 필요한 것이지만 너무 사치스럽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팠습니다..

물을 아껴씁시다.
밥을 적당량 먹고, 음식을 버리지 맙시다.
그건 정말 죄악입니다.
그 돈을 모아 한 사람이라도 살립시다.

그들의 문제는 이제 단순히 자원의 부족함이나 게으름의 문제가 아닙니다.
거대한 구조적 악의 문제입니다.
다국적 기업들, 제약회사들의 횡포,
가난한 나라의 엘리트들의 죄악,
세계의 무관심,
인간의 죄성...
누군가 살리러 가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당장에는 생명을 연장시키고, 나아가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우리를 대신하여 이름없이 빛없이 섬기는 분들이 있기에 소개합니다.
들어가 보세요.
www.fieldoperation.org
www.kfhi.or.kr

물과 관련한 몇 가지 심각한 문제들을 소개합니다..



●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양과 염소의 비유 중에서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
   물이 없거나 오염된 물로 인해 죽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수자원 개발 및 정화사역

○ 물은 모든 자원 중 가장 귀중한 것으로 생명에 꼭 필요한 것이다. 물은 피의 90%, 두뇌의 80%, 살의 75%, 뼈의 25%를 구성한다. 물은 식량생산, 음식준비, 보건위생에서도 핵심 중요사항이다. 물이 없으면 살 수 없다.

○ 물문제의 심각성은 다른 자원과 달리 대체재가 전혀 없다는 것에 있다.

○ 1999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된 회의에서 180여개국 대표 1,500명은 물문제를 인류가 직면할 최대과제로 선정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UNESCO(UN 교육과학문화기구)와 WMO(세계기상기구) 주관으로 100여개국 대표들이 모여 물부족 대책 국제회의를 열었다. 아날 회의에서 “앞으로 25년 후에는 중동에서 USA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상당수 국가가 물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전세계 식량의 절반을 생산하는 중국, 인도, USA의 지하수면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전기와 디젤 등 강력한 양수펌프의 등장으로 지하 대수층의 물이 메말라 가고 있기 때문이다. 물이 부족해진 국가는 1톤의 곡물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1,000㎥의 물을 공급하는 것 보다 차라리 곡물을 수입하는 것이 싸게 먹힐 수도 있다.

○ 수리권 분쟁과 물로 인한 전쟁은 현실이다. Kennedy는 일찌감치 “물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노벨 평화상과 과학상을 동시에 받을 것이다” 라고 예견했다. 시리아가 요르단강 상류에 댐을 건설하려하여 위기의식을 느낀 이스라엘이 3차 중동전을 촉발시켰다. 이스라엘은 당시 골란고원을 점령했으나 평화협정의 대가로 반환을 추진하는 대신 갈릴리 주변에는 완충지대를 설정, 상수도 보호원과 함께 주변국이 수자원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협상안을 굽히지 않았었다. 나일강은 수단과 우간다, 이집트의 분쟁 원인이다. 터키는 유프라테스강 상류에 아쿠아댐을 건설, 시리아로 들어가는 강물을 차단한 뒤 “아랍국가들이 원유를 무기화할 경우 우리는 물을 무기화 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기타 인도-방글라데시의 갠지스강, USA-멕시코의 그란데강, 이란-아프카니스탄의 헬만드강, 페루-에쿠아도르의 자루밀라강, 프랑스-스페인의 카롤강, 남아공-보츠와나의 초베강, 슬로바키아-헝가리의 다뉴브강 등

○ 세계 60억 인구 중 40억명이 물부족, 오염된 물로 인해 고통을 겪는다. 매년 어린이 200만명이 물과 관련한 문제로 죽는다. 물 없이, 혹은 기생충과 폐기물로 오염된 물로 밭을 가꾸거나 음식을 만들거나 씻는 것을 상상해보라.

○ 물로 인한 고통은 두 가지 측면이다. 양과 질. 물 부족은 건조한 기후 나라들을 바싹 말려버린다. 오염된 물은 쓸모가 없다. 수인성 질병은 사람을 죽이고 장애인으로 만든다.

○ 산업이 발달할수록 화학폐기물로 급속히 오염된다. 농촌에서는 사람과 가축의 유기폐기물로도 쉽사리 오염된다. 그 부분에 간단한 계몽만 있어도 상당부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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