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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태욱 2004.05.09 05:11 조회 수 : 1858

음....

이런말 하긴싫지만...이번에 전도학교를 못갈듯 합니다...

어떻게든 갈려구 애를 써봤지만-그다지 쓴거 같지도 않지만..-

훙..결론은..안가는 방향으로 해라..로 나버렸어요

항상 그렇지만..교회 관련된 행사-수련회, 찬양의 밤, 세미나, 예배..등등을 하는게 쉽진 않네요. 그런거 한다고 말하는거 자체가 힘드네요..ㅠㅠ

그래가지구 오늘(주일)에서야 어렵게 이야기했는데...타이밍이 좀 늦어버렸죠. 좀만 더 일찍 이야기했으면 그나마 가능하였을 수도 있었을텐데..

어머니께서 드신 이유는..

일단 돈이 없다..글구 전도학교 참석하는 기간동안 집에 혼자 계셔야 한다..등의 이유였지요.

사람나고 하나님 믿는거지 하나님 우선이고 사람 하는 거 나중이냐는 논리도 빼놓지 않으시구요..ㅎㅎ

그렇다고..좀 가겠다고 더 이야기를 하면...아예 '너 맘대로 해라' 라는 식으로 방관, 포기..그런 식으로 나와버려서 저를 참 난처하게 하십니다..--; 심지어는..'난 돈만 주면 되지?'라는 반응까지...

항상 뭐든지 좀 하겠다 하면은 극단적인 반응으로 어떻게든..학교-집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게 하시려는..가급적 공부만 했으면 좋겠다..성공해야 하지 않겠냐..그런 쪽으로 저를 몰아가시는 것 같아요. 저희 부모님은..

그게 꼭 나쁘다는 건 아니죠. 부모로서, 자식 걱정하는 거니깐 말입니다..

그렇지만..당사자인 저로서는 답답하죠...;;

단순히 믿음으로만 어떻게 해라..라는 식의 대응으로는 오히려 일만 더 크게 벌려놓을것만 같습니다. 안그래도 다음 학기에 교회든 동아리든 하나만 하고..교회도 대예배만 드리고 다른 활동 하지 말라고.. 생각나실때마다 저한테 압박을 주시는 상황이니..

지금 저는 나의 영역을 넓히고, 그 안에서 정말 내가 가야할 길을 찾는 과정 중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부모님으로서는 나의 모습이 너무 하나님 일에만 매달리는 것 처럼 보이겠지요..공부도 하는거 같지도 않고..저래서 취직할수 있을까, 사회 나가서 도태되지 않을까..그런 걱정에 제가 그런 활동 하는거 못마땅해하고 안했으면 좋겠다라고 하시는 거 같아요.

결국에는 제가 하고 싶은 거 하긴 하지만.. 쉽지만은 않네요. 설령 내가 하고픈 일 하더라도 내가 없을 때 부모님은 나에 대해 뒷이야기를 하시는 걸 알기 때문에..


참...04들 보기 미안하네요.ㅠㅠ

그리고..졸려서 그런지 글이 두서가 없네요..

그래도..나누고 싶은 마음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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