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 YWAM 계좌번호 : 신한은행 110-293-670952 이미나
최선을 다한다는게 잘 한다는걸 의미하지는 않는 것 같아.
사실 YWAM과 교회와 공부 세 가지를 모두 잡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지.
정말 셋 모두를 놓칠 수도 있는 거구.
하지만 최선이라는 것은 결과와 관계없는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해. 물론 결과를 예측하고 과정에 대해서 배려하는 것은 있어야겠지만, 그 배려라는 것이 시도 자체를 좌우해서는 안되지.
내가 하나님 앞에서 적어도 열심히는 했다고 떳떳할 수 있으면 되는거지.
결과에 매달린다는 것은 얼마나 모래바닥같은 곳에 내 안정감을 둔다는 것인지.
그런데 거꾸로 내가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그건 오히려 회개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나마 약간이라도 주어진 시간과 환경이 나에게 있는데 그것을 소홀히 여기고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 양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달란트를 낭비하는 것이니까. 달란트 비유가 재물, 재능에 많이 적용되지만, 시간 사용에 있어서도 동일한 것이라고 본다. 시간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물리적인 법칙을 따르는 창조물-자원이기 때문이지.
또한 성경적인 재정원칙대로 살 때에 재정이 계속 흘러들어오고 흘러나가는 것처럼, 시간 역시 원칙대로 사용할 때에 시간이 계속 흘러들어오고 흘러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실제로 그러하고.
재정 사용을 가치에 따라 먼저 떼어놓고 - 헌금, 후원, 빚 등 -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재정을 청지기적으로 계획을 세워 사용하는 것처럼, 시간 역시 가치에 따라 먼저 떼어놓고 사용할 때,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은혜가 있단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아마도 공부에 대한 고민이 제일 큰 고민이지? 하지만 전에도 말했듯이 네가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한게 아니라는거야. 네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살펴보게 되면 낭비되는 시간이 꽤 많다는 걸 발견할게다. 또 시간의 길이와 집중도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도. 3-4시간 동안 앉아는 있었지만 그저 멍하니 있기만 하고, 그래서 시간은 더 부족해지고.
짜투리 시간들 - 때로는 큼직한 시간동안 아무 것도 안하기도 하고 - 을 모아보고, 네가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있는지 계획하고, 공부해야 할 시간이 2시간밖에 없다면 3시간에 해야 할 것들을 2시간에 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고민하며 개발하고 해보렴.
YWAM을 섬기고 교회를 섬기면서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공부 패턴으로 공부한다는건 좀 무리인 것 같다. 어떻게 하면 남들보다 적은 시간에 공부할 수 있을 것인가를 계속 고민해야 하지.
요즘 듣고 있는 한국교회사 과목에서 서정민 교수님이 학기초부터 항상 하시는 말씀은 '예습해라'라는거더라. 그래서 지난주부터는 6시에 일어나서 1시간 반 정도 그날 배울거 예습하고 수업에 들어가는데, 적어도 수업시간에 졸지는 않게 되고, 뭘 배우고 있는건지는 알게 되더라. 각 과목당 30분-1시간 정도 예습하는 것을 통해서 수업 시간에 교수님이 쏟아내시는 것들을 더 많이 흡수할 수 있고, 따라서 내가 따로 공부해야 하는 부분이 조금이나마 줄어들고.
수업계획서 보고 오늘은 어떤걸 배우는지 미리 알고, 그 부분 책을 훑어가면서 제목만이라도 보고, 그 쳅터의 흐름이 어떻게 되는지 파악하고, 그리고 각 쳅터를 눈으로 쓱 훑어보며(컴과도 다 영어 원서인거 알지? ㅋㅋ) 굵은 글씨가 있으면 그 단어가 들어있는 문장은 한 번 주의깊게 읽어보고. 그러면 적어도 내가 그 시간에 뭘 배워야 할지는 알게 되지.
마지막으로 해주고 싶은건, 네가 지금 이 상황을 통해서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아는거야. 주체를 약간 바꿔서 말하면, '하나님이 이 상황을 통해 네게 무엇을 가르치고 싶어하시는지'야.
설교하려는 마음보다는 어떻게든 도움이 될까 해서
이것 저것 쓰다 보니 꽤 길어졌다. ㅎㅎ
지훈아 그런 고민 하는것부터
배워가고 있다는거야.
잘 하고 있단다.
힘내렴.
사랑한다.
사실 YWAM과 교회와 공부 세 가지를 모두 잡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지.
정말 셋 모두를 놓칠 수도 있는 거구.
하지만 최선이라는 것은 결과와 관계없는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해. 물론 결과를 예측하고 과정에 대해서 배려하는 것은 있어야겠지만, 그 배려라는 것이 시도 자체를 좌우해서는 안되지.
내가 하나님 앞에서 적어도 열심히는 했다고 떳떳할 수 있으면 되는거지.
결과에 매달린다는 것은 얼마나 모래바닥같은 곳에 내 안정감을 둔다는 것인지.
그런데 거꾸로 내가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그건 오히려 회개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나마 약간이라도 주어진 시간과 환경이 나에게 있는데 그것을 소홀히 여기고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 양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달란트를 낭비하는 것이니까. 달란트 비유가 재물, 재능에 많이 적용되지만, 시간 사용에 있어서도 동일한 것이라고 본다. 시간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물리적인 법칙을 따르는 창조물-자원이기 때문이지.
또한 성경적인 재정원칙대로 살 때에 재정이 계속 흘러들어오고 흘러나가는 것처럼, 시간 역시 원칙대로 사용할 때에 시간이 계속 흘러들어오고 흘러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실제로 그러하고.
재정 사용을 가치에 따라 먼저 떼어놓고 - 헌금, 후원, 빚 등 -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재정을 청지기적으로 계획을 세워 사용하는 것처럼, 시간 역시 가치에 따라 먼저 떼어놓고 사용할 때,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은혜가 있단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아마도 공부에 대한 고민이 제일 큰 고민이지? 하지만 전에도 말했듯이 네가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한게 아니라는거야. 네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살펴보게 되면 낭비되는 시간이 꽤 많다는 걸 발견할게다. 또 시간의 길이와 집중도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도. 3-4시간 동안 앉아는 있었지만 그저 멍하니 있기만 하고, 그래서 시간은 더 부족해지고.
짜투리 시간들 - 때로는 큼직한 시간동안 아무 것도 안하기도 하고 - 을 모아보고, 네가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있는지 계획하고, 공부해야 할 시간이 2시간밖에 없다면 3시간에 해야 할 것들을 2시간에 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고민하며 개발하고 해보렴.
YWAM을 섬기고 교회를 섬기면서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공부 패턴으로 공부한다는건 좀 무리인 것 같다. 어떻게 하면 남들보다 적은 시간에 공부할 수 있을 것인가를 계속 고민해야 하지.
요즘 듣고 있는 한국교회사 과목에서 서정민 교수님이 학기초부터 항상 하시는 말씀은 '예습해라'라는거더라. 그래서 지난주부터는 6시에 일어나서 1시간 반 정도 그날 배울거 예습하고 수업에 들어가는데, 적어도 수업시간에 졸지는 않게 되고, 뭘 배우고 있는건지는 알게 되더라. 각 과목당 30분-1시간 정도 예습하는 것을 통해서 수업 시간에 교수님이 쏟아내시는 것들을 더 많이 흡수할 수 있고, 따라서 내가 따로 공부해야 하는 부분이 조금이나마 줄어들고.
수업계획서 보고 오늘은 어떤걸 배우는지 미리 알고, 그 부분 책을 훑어가면서 제목만이라도 보고, 그 쳅터의 흐름이 어떻게 되는지 파악하고, 그리고 각 쳅터를 눈으로 쓱 훑어보며(컴과도 다 영어 원서인거 알지? ㅋㅋ) 굵은 글씨가 있으면 그 단어가 들어있는 문장은 한 번 주의깊게 읽어보고. 그러면 적어도 내가 그 시간에 뭘 배워야 할지는 알게 되지.
마지막으로 해주고 싶은건, 네가 지금 이 상황을 통해서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아는거야. 주체를 약간 바꿔서 말하면, '하나님이 이 상황을 통해 네게 무엇을 가르치고 싶어하시는지'야.
설교하려는 마음보다는 어떻게든 도움이 될까 해서
이것 저것 쓰다 보니 꽤 길어졌다. ㅎㅎ
지훈아 그런 고민 하는것부터
배워가고 있다는거야.
잘 하고 있단다.
힘내렴.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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