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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복제 소프트웨어 쓰지 않기

정수 2004.05.22 14:10 조회 수 : 1577

어제 연기연(연세대학교 기독교 연합회) 워크샵이 있었습니다. 우리도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구요. 맛있는 부페와 함께요. ^^

어제 논의한 것들 중에는, 연기연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연기연이 '세속화된 캠퍼스에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대안 문화, 가치관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라는 것이엇죠. 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에서는 다들 꿀먹은 벙어리였죠.

그저 '축제를 바꾸자', ..., ...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캠퍼스 안에서 바뀌어져야 할,
우리가 제시할 수 있을만한 이슈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홍장빈 간사님이 캠퍼스 워쉽에서 준비하고 계신 설교 중에 '거룩함'에 대한 설교가 있습니다. 그리고 미리  그 구체적인 적용으로 '컴퓨터 안에 있는 불법 복제물을 모두 지우는 것'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고 예고하셨죠. 컴퓨터 안에 있는, 저작권법을 위반한 불법 소프트웨어, MP3, 영화 등. 우리가 너무나 당연히, 떳떳이 짓고 있는 죄이지요.

과연 그렇게 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어떤 사람들은 '뭐 그런 것까지 해야 하느냐', '이론은 좋지만 그게 가능하냐'라고 말씀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면' 가능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그것은 '죄'가 아니라, 일반인들은 사기 어렵도록 높은 가격을 책정한 '판매자들'에 의해 형성된 불합리한 제도이기 때문에, 그것을 어기는 것은 '정당하다'라고 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죄에 대한 '우리의 기준'일 뿐이지요. 성경에서는 죄를 우리의 생각대로 규정할 수 있다고 말하지 않잖습니까? 우리가 더욱 성경에 충실하게 살려고 할 때, 우리의 거룩함의 기준은 성경의 기준만큼 높아져가는 것입니다.


이것은 비단 저작권법 위반에 대한 것만은 아닙니다. '당연하지 않느냐', '어쩔 수 없지 않느냐', '왜 그래야 되느냐'라고 말할 수 있는 여러 거룩함의 기준들에 대한 보편적인 것이죠.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성결하게 하며, 거룩하게 행동하기 시작할 때에 - 다른 사람들과 다른 말을 하며, 다른 사람들이 타협하고 있는 것에 대해 그것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우리가 스스로 행동해보임으로서 증명해나갈 때에, 우리는 비로소 캠퍼스에 충격(impact)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캠퍼스가 정화되어가는 것이죠. 이것이 바로 '비기독교인들도 납득할 수 있고 그 영향력 아래에 있는 기독교적 가치관'을 세상에 던지는 첫 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기윤실(기독교 윤리 실천 위원회)에서 제기하고 있는 이슈들을 적용할 수 있겠죠. 우리가 세상과 코드를 맞출 수 있는 부분은 '기독교 윤리'에 대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단체, 또 어떤 분들은, '복음 전도와 영혼 구원에 쏟아야 할 힘을 어디다 쏟는거냐', '사회 구원하려는거냐, 너희도 사회 운동 하려느냐'고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스스로 하려고 할 때에 이것이 나에게서 나온 것인지 하나님에게로서 온 것인지 우리가 알게'될 것처럼, 이것은 어떤 것을 '하려'고 해서가 아니라, 거룩함을 지켜나가려고 할 때 자연스럽게 '풍겨나오는' 것입니다.

캠퍼스 안에 무너진 거룩함, 특히 불법 복제물에 대해서는 1) 스스로 합리화시키며 도덕적, 법적 기준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것 2) 정직하지 않음에 대해 우리가 스스로를 성결하게 할 때에, 우리는 캠퍼스에 충격(impact)을 줄 수 있을 것이며, 그 전단계로는 기독교인들조차 무너져있는 영역들을 세워나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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