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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현명 2004.05.23 02:38 조회 수 : 1579

현명이에겐 유독 많은 눈물을 흘리게 하는 소재가 있습니다.

그건 엄마에요... 엄마...


팔 남매 중 넷째 딸...

왜 셋째도 아니고 다섯째도 아닌 넷째 였는지...

공부도 곧 잘 하셔서 상두 많이 타셨다는 그 초등학교 졸업하시고

가고 싶던 중학교 못 가신, 입고 싶던 교복 못 입어보신 우리 엄마...
- 다른 이모들처럼 배울 것도 잘 못 배우시고...

그렇게 집안일 도우시며 동생들 키워가며 세상을 배웠던 우리 엄마...

대충 보낸 시집에 10살 차이나는 우리 아버지 중매로 만나시고

지금 내 나이에 이미 우리 누나와 나를 낳아 두 팔에 안으셨던 우리 엄마...


우리 엄마 이야기...

한도 끝도 없는데...
- 더 적으면 정말 잠 못 잘 것 같아요...



결론은... 결론은...

잘해 드리지 못한게 너무 너무 슬프다는 거... 그거에요...

그래서...

TV서든 인터넷에서든 엄마 이야기만 나오면 너무 너무 눈물이 나요...


늘 잘 해야지 하고 다짐하지만 왜 그리 쉽지 않은지...

오늘 아침도 엄마를 뒤로 하고 나온 그 길이 왜 이리 밟히는지...


살아가면서 점점 더 깊어지나 봅니다.

사랑도... 또 슬픔도...


하지만 더 깊어지고 싶은게, 더 진해지고 싶은게 있어요...

그 사랑의 언어, 사랑의 눈빛, 사랑의 미소, 사랑의 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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