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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주저리주저리 써봅니다..

박상권 2004.05.25 03:24 조회 수 : 1608

오늘 목자와 양이 서로 교제하는, 캠퍼스 예배를 바라보면서, 정말 큰 따스함을 느꼈습니다. 아직 우리가 할 수 있는 사랑의 수준이 작은 것이라 할 지라도..
우리가 인내하고, 용납할 수 있는 서로에 대한 사랑의 정도가 매우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우리는 이미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으로서 서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각자에게 소중한 무엇인가를 대가없이, 상대방에게 흘려 주는 플로잉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도, 이기적인 것 밖에 모르는, 세상에 대해서 당당하게 맞서고 있는 것이지요..
그래요..갈수록 메말라 가는 세상에 치이면 치일수록, 사랑에 대해서 정말 굶주려 가는 우리들...이 몸가운데서, 참다운 사랑이 어떤 것인지 충분히 알고, 배워나갔으면 좋겠어요..
새로 이몸 가운데 오신 분들은, 사랑을 받는 것을 배워가셨으면 좋겠어요..돌봄과 관심 받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시지 말고요..여러분은 충분히 사랑 받으실 만한 분들이고, 순수하게 받으실 줄 아는 것이 겸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기존에 몸에 계시던 분들은 혹시나 소외되시는 분들이 있는지 주의깊게 살펴보고, 섬기셨으면 좋겠구요...
제 생활을 나누고 싶습니다.
요새 전, 생전 처음하는 싸움을 하고 있답니다.
이번 26기 UDTS를 지원하고, 면접도 끝맞쳤고, 이제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에요..UDTS 합격 여부를 떠나서, UDTS를 지원한 것부터 시작해서, 모든 것이 처음해보는 싸움의 연속인 것 같아요. UDTS 반대하시는 부모님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재정은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권리 포기 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생각 나면서, 처음에 가졌던 소망하는 마음이 조금씩은 흔들리고 있는 거 같아요. 처음으로 심각한 고민, 내 자신과의 치열할 싸움이 계속해서 있는 것 같아요. 매일매일 주님을 신뢰하겠다는 마음으로 무장하면서, 나가는 것이 힘들고, 어렵긴 하지만, 지금 이렇게 하는 것들이, 주님이 저를 연단하시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위안을 삼곤 한답니다. "나를 단련하신 후에 내가 정금같이 나아오리라~~" 라는 구절이 하루하루 버티는 희망의 메시지가 된답니다..
사랑하는 와웸 지체 여러분..겸손히 기도 부탁드립니다..
제가 상황 가운데에 눌려서, 하나님의 선한 계획을 보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계속해서 주님을 신뢰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 주저리 주저리 말을 늘어놓아서, 죄송하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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