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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동 2004.05.30 00:24 조회 수 : 1652


1. 교회~

교회를 옮긴지 한달 반? 정도 지난 것 같아요. 대학부는 왠지 겁나서 못가고 대예배만 드리다가 오늘 용기를 내서 대학부를 갔어요. 새로운 사람들, 낯선 사람들이 어색해서..'-';; 어색해하다가 왔어요..^^; 리더언니가 처음에는 원래 어색하고, 적응하려면 어느 정도 힘든 기간이 필요하니까.. 그래도 참고 한달정도는 꾸준히 나와보라고 하더라구요. 음.. 정말 그런것 같아요.
1학년때는 새로운 곳에 가고 새로운 사람들 만나는게 마냥 신나기만 했던 거 같은데.. 2학년이 되어서 그런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게 왜이렇게 부담스러운지 모르겠어요.. '-';; 다시 또 적응하기까지 어색해하고 그래야할것도 겁이 나고, 적응은 잘 할 수 있을지도 겁이 나고.  공동체에 속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있는 것 같고.. 괜히 한번 가놓고 엄살 부리는 것 같도 같고.. 어쨋든 정말 한달은 눈 감고 그냥 가서 비벼봐야겠어요..;


2. 지치기
요즘 너무 놀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런저런 핑계로 친구들도 막 만나고.. 만나서 먹고, 놀고..
  어제 친구들과 커피숍에 앉아서 놀고 있는데 갑자기 주위의 젊은 사람들과 우리들이 무섭게 보였어요.  커피숍에 앉아 커피를 시키고, 디카로 사진을 찍고, 예쁜 옷을 입고, 화장을 하고, 핸드폰을 들고.. 있는 모습들.. 얼마나 풍족한가. 이런 풍족함 속에서 얼마나 아무생각없이 소비의 삶을 살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요.. 열심히, 근검절약하면서 사는 사람도 많겠지만요.. 친구들과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그렇게 돈을 쓰고 놀고.. 집에 돌아오는데.. 정말 정말 제 자신이 싫었어요. 풍족함 속에서 돈과 시간과 에너지를 생각없이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러다 벌받지.. 하는 생각도 들고..

오늘 설교 시간에 우리나라를 위해서 기도해야한다는 말씀을 들었어요. 기독교인들은 책임감을 갖고 우리나라를 위해서 기도해야한다구요. 오늘날 젊은이들.. 아무 생각없이 향락주의에 빠져서, 개인주의에 빠져서, 이 사회에 대해서, 이 나라에 대해서 아무 관심없이 그렇게 소비만 하면서 살고 있다고.. 마치 로마시대때 그랬던 것 처럼.. 나보러 하는 말이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하나님이 때를 아끼라고 하셨던거 같은데...  돈도, 때도, 힘도 마구 낭비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정말 이런 제 모습이 정말 싫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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