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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박'을 보고.

석우동 2004.06.02 02:21 조회 수 : 1546

민수랑 '옹박'을 봤다.

첨부터 액션만 기대하고 보긴 했는데

정말 액션'만' 볼만 했다-_-;;

줄거리도

시골마을을 지키는 불상의 머리를 도둑맞아

주인공이 도시로 떠나 '목숨을 걸고' 찾아오는

정말 헛된 내용이었다-_-;;;



시골마을에서 주인공을 떠나 보내면서 끼니라도 때우라고

모아둔 돈과 반지같은 패물까지 서슴없이 내놓았다.

신앙심 깊은(?) 우리의 주인공도

불상을 찾을 수 있다면 목숨도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불상을 위해 목숨을 버린다.

이래서 솔로몬은 인생이 헛되다고 그렇게 외쳤었나 보다.



주인공이 도시에서 불상을 찾는데 도움을 준 고향친구가 있었다.

주인공까지 사기쳐먹을 만큼 못된 친구였지만

나중엔 고향을 위해 싸우다가 마지막에 장렬히 죽는 장면이 있었다.

죽는 순간에 같이 다니던 여자가 죽지말라고, 같이 있겠다던 약속을 지키라고, 죽으면 안된다고 울부짖었다.



새삼 죽는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사람이 친구를 위해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귀한것이 없다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떠올랐다.

나의 목숨을 헛된 불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예수님 처럼, 누군가를 위해서 내어 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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