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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했던 한학기를 보내며

동현 2004.06.09 05:02 조회 수 : 1641

이번 학기는 제 삶에서 가장 따뜻했던 학기였습니다.
이게 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허락하신
와이에스와이더블류에이엠 지체들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
제 속사람이 몸 안에서 누린 안식과
제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이루어진 많은 치유들과
또 제가 지금도 알지 못하고 있을 수많은 축복들이
너무나 감사합니다.

저를 처음 불가항력적인 미소로 붙잡아주신 간사님께 감사하고
특별히  여러말로 도움을 주고 기도로 세워준 현명이에게 감사합니다.

뿐만 아니라 제가 누리는 이 몸 안의 모든 지체가
저에게는 너무나 큰 축복이고 안식으로 다가옵니다.
눈빛만으로 인사만으로 충분한거 같습니다.

저는 자신을 여는 데 익숙하지 못합니다.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러움'에서 멀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와엠 안에서 많은 분들은 못느끼시겠지만
저는 조금씩 제 속사람이 달라지고
몸 안에서 부어주시는 축복들과
주님의 이끄시는 빛으로
녹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조금씩 누리는 존재로 바뀌어 가는 것 같습니다.

내 모습 이대로 존재하는 것
내 모습 이대로 주님께 맡기는 것
내 모습 이대로 빚으시는 주님의 손길을 기뻐하는 것

그것만으로 저에게 수많은 축복이 실현 될 것을
이제는 한발짝 더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이 몸 안에서 처음 드린 찬양을 기억합니다.
캠퍼스 안에서 혼자 떠다니는 섬과 같이 느껴지던 그 날
제가 젤 좋아하는 찬송가 138장을 그날 부른 것..
어쩔 수 없는 감격의 눈물이 흐를때를 기억합니다.
주님을 더욱 느끼게 된 그 날 이후로

저는 이 몸과 지체들 안에 동일하게 존재하는
주님의 계획하심과 안식과 누림의 축복을 보면서
진정으로 나의 분주함과 높아지려는 마음을
조금씩 처리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놀랍게도 '누리려는 태도'가 나를 가장 많이 변화시킨 것 같습니다.

아직 모든 부분을 누리지 못하지만
주님께 제가 쥔 이 모든 조종간을 내어드리면
저에게 주어질 안식을 저는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그 안식 안에서는 돌로 맞아 죽어도 천국을 볼 수 있는
깊은 영적인 누림이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즈음은
'저 자신'을 의식하는 마음을 거두고
또 다른 저 자신인 지체들을 바라보는 눈을 가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아직 몇퍼센트의 제 시선으로 바라보는지 모르겠지만
주님의 시선은 너무나 평화롭습니다.
제 시선을 거두는 것도 저는 제 맘대로 할 수 없지만

머지않아 제 안에 주님의 형상이 온전히 이루기를 소원합니다.
시선으로 마음으로 걸음으로

온전히 주님을 누리는 그 깊은 바다 안에서
그 바다를 누리게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 마음이 진실하기를 소원합니다.
제가 알지 못하는 영역의 모든 거짓을 주님께서 솎아주시고
진실한 빛으로 가리움 없는 그릇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두서가 없는 글이 되었습니다..^^

이번학기 막 시작한 와이엠 생활을 이제 8월달에 시작할
군생활로 떠나야 할 생각을 하니 아쉬워집니다.
제가 이 몸을 떠올릴 때 얼마나 큰 위로와 평강이 따를지
지금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습니다.
그것이 어떻게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그렇지만 주님은 아실 거 같습니다. ^^
저에게 이런 안식을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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