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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기독교인이 아니었지만, 치열한 열망으로 자신의 철학 세계를 추구했던 버틀런드 러셀의 Three Passions라는 자전적인 짤막한 글을 참 좋아합니다. 비록 그 영혼에 대해서는 연민을 느끼지만, 성경을 묵상하면서가 아닌데도, 그의 평생을 걸쳐 얻어낸 통찰들의 정수라는 점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합니다.
Three Passions에서 러셀은 자신을 추동했던 세 가지 열정의 요소를 말합니다.
세 가지의 열정이, 소박하게 그러나 압도적으로 내 삶을 지배해 왔다; 사랑에의 열망, 지식의 탐구, 그리고 인류의 고통에 대한 견딜수 없는 연민. 이 세 가지 열정이 마치 폭풍처럼 나를 즉흥적으로, 번뇌의 깊은 바다를 지나, 절망의 극한까지 이리 저리 몰고 다녔다.
사랑에의 열망, 지식의 -진리의 본질에의- 탐구, 그리고... 연민.
지금까지의 나의 삶도 이 세 가지로 이끌려왔던 것 같네요.
비록 러셀이 말하는 영역과는 사뭇 차이가 있겠지만, 비슷한 결론에 다다랐다는게 참 신기합니다.
사랑과 지식은 지금까지 가능한만큼 가까이 나를 천국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연민이 늘 나를 지상으로 돌아오게 하였다. 고통스러운 신음의 울림이 내 가슴속에서 되울렸다. 기근에 빠진 어린아이들, 압제자들에게 고통받는 희생자들, 자식들에게 천덕꾼 신세가 되는 힘없는 노인들, 모든 고독한 세상과, 가난, 그리고 고통이 인간의 삶을 조롱거리로 만든다. 나는 악을 줄이고자 하나, 그렇게 하지 못하며, 나 역시 고통받는다.
점점 갈수록 세 번째 요소, 연민이 나를 이끌어가는 것 같습니다. 지금 다니는 교회를 떠나고 싶다고 한 주 한 주 몸부림치지만, 있던 선배들도 하나 둘 떠나가고, 그나마 나마저 떠나게 되면 영적으로 제대로 보살펴줄 선배 하나 없게 될 후배 녀석들을 생각하면서 하루 하루 그렇게 버텨내기를 3년... 지도 교역자 없이 그렇게 5개월을 왔군요.
대표리더를 하면서도 나를 지탱했던 이 세 가지. 사랑 -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사람을 사랑하는 것, 그리고 사랑받는 것. 지식(번역의 뉘앙스 차이가;;) - 하나님을 더욱 더 알아가는 것, 그리고 연민...
빌 맥체스니의 '나의 선택'이라는 시와 함께,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왜 하고 있는지를 지탱해주는 두 가지 글 중 하나랍니다.
세 가지의 열정이, 소박하게 그러나 압도적으로 내 삶을 지배해 왔다; 사랑에의 열망, 지식의 탐구, 그리고 인류의 고통에 대한 견딜수 없는 연민. 이 세 가지 열정이 마치 폭풍처럼 나를 즉흥적으로, 번뇌의 깊은 바다를 지나, 절망의 극한까지 이리 저리 몰고 다녔다.
내가 사랑을 추구한 이유는, 첫째, 사랑은 내게 환희를 가져다 주기 때문이 - 그 환희는 너무나도 강렬하여 나는 종종 이 몇 시간의 기쁨을 위해 내 나머지의 모든 삶을 희생하려 하였다. 내가 사랑을 추구한 둘째 이유는, 사랑이 고독을 치유해 주기 때문이다 - 그 끔찍한 고독 속에서 떨고 있는 의식은 세상의 가장자리 위에서 차갑고 깊이를 알 수 없는 죽음의 심연을 들여다 본다. 내가 사랑을 추구한 마지막 이유는, 사랑의 화합이라는 신비한 모형 속에서, 성자들과 시인들이 상상해왔던 천국의 예표적 환영을 나는 보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내가 추구했던 것이며, 이런 사랑이 인간의 삶에는 너무 고결해 보이긴 하겠으나, 마침내 - 나는 발견했다.
똑같은 열정으로 나는 지식을 갈망하였다. 나는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고 싶었다. 나는 왜 별들이 빛나는지 알고 싶었다. 나는 숫자가 유동성을 지배하는 피타고라스의 힘을 이해하려 애썼다. 비록 많지는 않지만, 그 일부를, 나는 성취하였다.
사랑과 지식은 지금까지 가능한만큼 가까이 나를 천국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연민이 늘 나를 지상으로 돌아오게 하였다. 고통스러운 신음의 울림이 내 가슴속에서 되울렸다. 기근에 빠진 어린아이들, 압제자들에게 고통받는 희생자들, 자식들에게 천덕꾼 신세가 되는 힘없는 노일들, 모든 고독한 세상과, 가난, 그리고 고통이 인간의 삶을 조롱거리로 만든다. 나는 악을 줄이고자 하나, 그렇게 하지 못하며, 나 역시 고통받는다.
이것이 여태까지의 나의 삶이다. 나는 삶이란 살아갈 가치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내게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꺼이 다시 살고 싶다.
- Bertrand Russel, Autobiography
p.s. 내게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냥 주님과 같이 살래...-.-);
Three Passions에서 러셀은 자신을 추동했던 세 가지 열정의 요소를 말합니다.
세 가지의 열정이, 소박하게 그러나 압도적으로 내 삶을 지배해 왔다; 사랑에의 열망, 지식의 탐구, 그리고 인류의 고통에 대한 견딜수 없는 연민. 이 세 가지 열정이 마치 폭풍처럼 나를 즉흥적으로, 번뇌의 깊은 바다를 지나, 절망의 극한까지 이리 저리 몰고 다녔다.
사랑에의 열망, 지식의 -진리의 본질에의- 탐구, 그리고... 연민.
지금까지의 나의 삶도 이 세 가지로 이끌려왔던 것 같네요.
비록 러셀이 말하는 영역과는 사뭇 차이가 있겠지만, 비슷한 결론에 다다랐다는게 참 신기합니다.
사랑과 지식은 지금까지 가능한만큼 가까이 나를 천국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연민이 늘 나를 지상으로 돌아오게 하였다. 고통스러운 신음의 울림이 내 가슴속에서 되울렸다. 기근에 빠진 어린아이들, 압제자들에게 고통받는 희생자들, 자식들에게 천덕꾼 신세가 되는 힘없는 노인들, 모든 고독한 세상과, 가난, 그리고 고통이 인간의 삶을 조롱거리로 만든다. 나는 악을 줄이고자 하나, 그렇게 하지 못하며, 나 역시 고통받는다.
점점 갈수록 세 번째 요소, 연민이 나를 이끌어가는 것 같습니다. 지금 다니는 교회를 떠나고 싶다고 한 주 한 주 몸부림치지만, 있던 선배들도 하나 둘 떠나가고, 그나마 나마저 떠나게 되면 영적으로 제대로 보살펴줄 선배 하나 없게 될 후배 녀석들을 생각하면서 하루 하루 그렇게 버텨내기를 3년... 지도 교역자 없이 그렇게 5개월을 왔군요.
대표리더를 하면서도 나를 지탱했던 이 세 가지. 사랑 -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사람을 사랑하는 것, 그리고 사랑받는 것. 지식(번역의 뉘앙스 차이가;;) - 하나님을 더욱 더 알아가는 것, 그리고 연민...
빌 맥체스니의 '나의 선택'이라는 시와 함께,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왜 하고 있는지를 지탱해주는 두 가지 글 중 하나랍니다.
세 가지의 열정이, 소박하게 그러나 압도적으로 내 삶을 지배해 왔다; 사랑에의 열망, 지식의 탐구, 그리고 인류의 고통에 대한 견딜수 없는 연민. 이 세 가지 열정이 마치 폭풍처럼 나를 즉흥적으로, 번뇌의 깊은 바다를 지나, 절망의 극한까지 이리 저리 몰고 다녔다.
내가 사랑을 추구한 이유는, 첫째, 사랑은 내게 환희를 가져다 주기 때문이 - 그 환희는 너무나도 강렬하여 나는 종종 이 몇 시간의 기쁨을 위해 내 나머지의 모든 삶을 희생하려 하였다. 내가 사랑을 추구한 둘째 이유는, 사랑이 고독을 치유해 주기 때문이다 - 그 끔찍한 고독 속에서 떨고 있는 의식은 세상의 가장자리 위에서 차갑고 깊이를 알 수 없는 죽음의 심연을 들여다 본다. 내가 사랑을 추구한 마지막 이유는, 사랑의 화합이라는 신비한 모형 속에서, 성자들과 시인들이 상상해왔던 천국의 예표적 환영을 나는 보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내가 추구했던 것이며, 이런 사랑이 인간의 삶에는 너무 고결해 보이긴 하겠으나, 마침내 - 나는 발견했다.
똑같은 열정으로 나는 지식을 갈망하였다. 나는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고 싶었다. 나는 왜 별들이 빛나는지 알고 싶었다. 나는 숫자가 유동성을 지배하는 피타고라스의 힘을 이해하려 애썼다. 비록 많지는 않지만, 그 일부를, 나는 성취하였다.
사랑과 지식은 지금까지 가능한만큼 가까이 나를 천국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연민이 늘 나를 지상으로 돌아오게 하였다. 고통스러운 신음의 울림이 내 가슴속에서 되울렸다. 기근에 빠진 어린아이들, 압제자들에게 고통받는 희생자들, 자식들에게 천덕꾼 신세가 되는 힘없는 노일들, 모든 고독한 세상과, 가난, 그리고 고통이 인간의 삶을 조롱거리로 만든다. 나는 악을 줄이고자 하나, 그렇게 하지 못하며, 나 역시 고통받는다.
이것이 여태까지의 나의 삶이다. 나는 삶이란 살아갈 가치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내게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꺼이 다시 살고 싶다.
- Bertrand Russel, Autobiography
p.s. 내게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냥 주님과 같이 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