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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목실과의 관계에 대한 부분입니다.

정수 2004.08.24 22:48 조회 수 : 2822

교목실, 참 말이 많은 곳이죠.

우선, 교목실은 '기관'으로서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관이기 때문에 공식적인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고 학교의 실리 등을 추구할수밖에 없죠. 때문에 교목실과 관계할 때는 최대한 인격적으로 미리 관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목님 한 분 한 분과 인격적인 교제를 쌓으면서, 교목실의 입장이 어떤지를 다른 루트를 통해서 이야기듣는 것이죠.

사실 오늘도 교목님과 통화하면서 좀 언성이 높아졌습니다. 마치 투어와 기연을 분리시켜서 와웸을 앞으로 내세운 다음에 외부단체라는 이유로 눌러버리려는 듯한 인상이 들어서요. 지금까지 기연과는 이야기가 잘 되어 왔다고 들었는데 갑자기 냉담한 태도를 취해서 당황했습니다. 그래도 계속 행정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시면서 나름대로 그러한 '공식적인 입장'이라는 장막 뒤에 숨겨진 인격적인 한 교목님을 배려해드리며 양해를 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교목실과 학생선교단체는 서로 믿지 못해왔던게 사실입니다. 학생선교단체야 말할 나위 없이 대학 캠퍼스를 변화시키기 위해서 세워진 곳이고, 대개 여러 대학에 걸쳐 존재합니다. 때문에 단체 나름대로의 리더쉽과 전략이 있습니다.

역시 교목실도 학교의 학생들의 신앙 지도를 위해 존재합니다. 따라서 교목실은 학교의 특성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교목실 입장에서는 학생선교단체들을 경계할수밖에 없는 것이죠. 또한 학복협 자체에서도 한 캠퍼스를 여러 거대 선교단체들이 각자의 전략으로 유린하는(?) 일들도 일어났습니다. 자생적인 작은 기도모임들은 모두 쇠락하는 일들이 빈번히 일어났죠.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태도는 대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의 전략이 어떤 것인지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다른 것이 있다면 어떠한 것이 나을지 취하고, 아니 적어도 태도를 바꾸게 되지는 못해도 서로에 대해서 이해는 하게 될테죠. 단, 교목실이라는 기관과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교목님들과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할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긴 시간과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겠죠. 순간적으로 서로 맞지 않는 것이 튀어나온다고 해도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여유를 가지는게 필요할겁니다.

사실 이번에도 순간적으로 '이제는 교목실과 결별'이라는 생각이 치밀었지만, '다름'을 인정하고, 게다가 그동안 대화하지 않아서 어떤 것이 다른지조차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 상황을 악재로 삼을 것인가 호재로 삼을 것인가를 결정해야 했습니다.

지금 '다름'을 참지 못한다면 이후에도 계속 그들은 우리에게 '틀림'으로 남아있겠죠. 어느 시간 이후에는 '다름'과 '다양성'으로, 적어도 그것이 '틀린' 것인지 '분별'할 수는 있는 때가 있겠죠.

흠흠.. 괜히 어렵게 써놓은 것 같네요.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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