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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투어 D-2일 상황 그 이후입니다.

정수 2004.08.31 03:44 조회 수 : 1669

기도모임이 끝난 8시경부터 10시 정도까지 약 2시간 동안 DTP, FCS, 새벽이슬, CCC, YWAM, GV 등 대표들과 기연 대표와 함께 긴급 미팅을 가졌습니다.

계속 기연과 투어팀이 각자의 그림을 가지고 평행선을 그리며 가서는 안되겠다 하는 마음으로 어려운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강사를 바꾸는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다.
재정이 부족하다.
거의 모든 일을 와웸에서 부담하고 있다.
재정 부담도 거의 와웸에서 하고 있다.

돌리지 않고 직설적으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지금까지 너무 여러 사람들을 거쳐 이야기해오면서 우회적으로, 좋게 좋게(?) 왔기 때문에, 좀 신랄하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가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a


단체장들은 이런 문제를 오늘 처음 들을 뿐더러 문제의 심각성에 또한 놀랐습니다. 캠퍼스 투어라는 정체성에 대해서도 강사 여부를 두고 팽팽한 긴장감 속에 이야기가 오갔죠. 주로 연세와웸 vs. 그 외...-.-);


<- 왜 대학사역에서는 강사를 바꾸려고 하느냐?
-> 왜 굳이 9월 2일날 해야 하느냐? 9월 2일 예배를 13일 개강예배로 옮기게 되면 더 매끄럽지 않겠느냐?
<- 강사 섭외 문제만 아니라면 문제가 없을 것 같다.
-> 이게 6주 연속 투어라 첫 예배라는 의미가 있다. 때문에 강사 문제를 대학사역에서는 중요시 여긴다.
<- 아까 재정 얘기 꺼낸거는 무슨 의미냐?
-> 와웸에서 재정을 대부분 부담하는건 연합의 모양은 아닌 것 같다.
<- 그럼 우리더러 재정을 부담하라는 얘기냐? 투어가 취소될 수 있다는거는 또 뭐냐?
-> 빚을 안고는 6주 연속을 갈 수 없다. 때문에 재정이 채워지지 않으면 시작할 수 없다. 그냥 그렇다는거다.
-> 2일도 연합예배로 힘을 쏟으면 13일 개강예배는 어쩔거냐?
<- 그것도 중요하고 이것도 중요하다.

이쯤 되면 좀 주객이 전도된 것 같죠? 9월 2일 집회에 대해서 오히려 지금까지 관심이 덜하던 단체들이 이 날 모임을 더욱 두둔하게 되니 말이죠.

와웸은 따로 하자고 말하고, 그 외 단체들은 같이 하자고 말하고. 말하면서도 참 아이러니했습니다. 연합하자고 뛰어들어서 생고생하는... 아니, 섬기는건 와웸이었는데, 이제는 다른 단체들이 더 연합하자고 이야기하니 말입니다. 비아냥거리는건 아니고, 의도하지 못한 선한 결과가 도출되어 가는 것 같아서요.

<- 재정이 부족하다고 예배를 지금 취소하는건 말이 안되는 것 같다. 이런 문제는 미리 나누지 그랬나?
<- 연합예배라는 의미에서, 재정의 부족분에 대해서 기연 소속 단체들이 함께 재정을 모으는건 당연한 것 같다.
-> 그러면 강사 문제는 어쩔거냐?
<- 형원 간사님이 오시면 좋겠다. 바뀌게 되더라도 할 수 없지만, 될 수 있으면 그냥 이대로 가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기연 연합예배는 13일로 옮기거나 강사를 장빈 간사님으로라도 바꾸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끝내 그렇게 되지 않아서 답답한 마음으로 기도실을 나섰습니다.


지니간사님께 전화했죠. 이러이러해서 신랄하게 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결과로 고형원 전도사님으로 하겠다는 의견이 나왔고, 기연 소속 단체들에서 재정을 일으키겠다고 이야기했다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잠시 후, 마지막 통화. 고형원 전도사님으로 하기로 양보하셨다는 리더쉽의 최종 결정을 들었습니다. 장빈간사님이 진짜 마음을 비우신거라는 이야기도요.


참 아이러니합니다. 이제 어려움을 거쳐 고형원 전도사님이 확정이 되었으니 이 회의에 참여한 단체들은 그 결정에 대한 책임이 있는거죠. 신랄한 회의에 이어진 시원한 결정은 각 단체를 고무시킬겁니다.

이제 이 회의에 참여한 단체들 중심으로 재정이 일어나기 시작할겁니다. 학생 자발적인 재정을 일으키는 의미 - 럽노트에 썼던 - 에 대해서도 나눴습니다.

또한 적극적 홍보에 단체들이 나서기 시작할겁니다. 내일 9시 노방찬양을 시작으로요.


아직 마무리된건 아니지만 우리에게 있었던 두 가지 문제가 모두 시원히 해결되었습니다. 재정이 과연 얼마나 일어날지 걸리기는 하지만...^^;

우리 이제 내일은 감사와 찬양의 예배로 모입시다.
아침을 금식하고 몸을 성결하게 하며 예배를 준비합시다.
더욱 더 하나님의 얼굴을 구합시다.
놀라운 일들을 기대하십시오.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용서를 구합니다.
의도적으로 이 글은 조금 늦게 올렸습니다.

사랑합니다. ^^


p.s. 일찍 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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