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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이란..

창준~* 2004.09.17 02:52 조회 수 : 1767

발목이 부르텄어요..

오늘 아침 1,2교시 수업을 들으러 학교에 갔습니다.

그 수업 숙제를 위해.. 새벽 6시에 일어나야 했죠..

제가 말입니다.. 새벽6시에.. 세상에;;

다 끝내지는 못했지만 부랴부랴 학교로 향했고,,

텅 빈 학교에서 반쯤 찬 강의실에.. 남은 숙제를 하고 있는데

20분 쯤 지났을까.. '휴강' 이라는 군요;;

푸하.. 하... ㅡ.ㅜ

진작 말해줄 것이지 s(-_ -+)z

성수에서 신촌까지 갔는데.. 다시 종합 운동장으로 가야하다니요.

성수에서 곧장 종합 운동장으로 가면, 20분도 안걸리는 것을..

하지만 휴강 이랍니다... 휴강,, mixed filling~! ㅋ

짜증나지만,, 그리 싫지만은 않더군요.

왜냐면 바로 '연고 연합예배' 를 드릴 수 있게 된거죠.. ! (~ ^0^)~

그런데 바로 작은 외삼촌 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창준아 ~ 우리가게 오늘 개업날인 거 .. 알지? 삼촌 좀 살려주라~ㅜ.ㅡ
오늘 오기로 한 남자직원이 펑크를 냈어.. 수업 있니? ㅇ ㅏ니다..
수업 있어도 그냥 와줘.. ㅜ.ㅡ 미안 .. 언제 내가 이런 부탁 한 적 없잖아~"

다급한 목소리 였습니다.

이 정도 부탁을 받으면, 사실 스케쥴 확인.. 연고전.. 이런 게 다 부질없어지죠.

가족이니까..

다들 아시다 시피, 전 지금 외가집에 얹혀 사는 신세랍니다.

가야죠.. 가야만 합니다.



오전 10시 부터 밤 10시 반까지.. 근무를 했습니다.

음.. 정말 힘들더군요.. 정말.. 연고전 생각도 나고,

신나는 응원도,, 은혜로운 연합예배도..

하지만 입은 스마일을 유지해야 합니다.. 옷을 팔아야 하니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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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상품 50% 할인 합니다. 보고가세요"

"한 번 입어보세요~ 잘 어울리시네요"

"ㅇ ㅏ.. 그 사이즈는 다 나갔는데요.. ^^;; 이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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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늘 가장 많이 한 대사들 입니다.

ㅋㅋㅋ


그니까 .. 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

......

뭐였더라? ㅡㅡ;;

ㅇ ㅏ.. 그.. 감동' 이란 말이죠.

남을 위해 어떤 것을 포기할 때 주어지는 것 같단 거죠.. 푸힛;;

삼촌을 위해.. 연고전을 포기하고 헐레벌떡 뛰어왔을 때

삼촌이 얼마나 감동하셨는지..

감동을 주었을 때 감동한 사람의 얼굴을 보는 것은

자기가 포기한 것의 가치보다 더욱 큰 것으로 만족감을 주는 것 같아요.

감동을 주는 것 보다 받는 것의 기쁨이 클 것 같지만,

감동을 주는 것의 재미를 아는 사람은!

그 맛을 안답니다..ㅋ

우리가 서로를 위해 어떤 것들을 포기하기 시작한다면,,

공동체의 아름다움이 30배 100배가 될 것입니다.

포기하는 것의 즐거움.. ㅋㅋ 전 이미 포기홀릭입니다 ;;;;

더 이상 징징대지 않을께요.

여러분 ~ ! 정말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저는 여러분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할 준비가 되어있.. ^^;; 습니다;;
(이 말을 하다가 갑자기 두려워 짐 ㅋ)

저는.. 내일 9시 반부터 10시 반까지.. 13시간 근무입니다.

고속버스터미널에 있는 뉴코아백화점 신관 2층 Radio Garden 매장 이에요.

가까이 사시는 분 (/ - _-)/  놀러오셔요.

옷이 참 좋답니다 ~~!! 50% 할인 하고있... 헉;;; 내가 지금 뭐 하는 거야. -_-

죄송합니다.. 여기까지 와서 판매를..

...하지만 신상품 마저 50% 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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