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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여행의 웃긴 추억들..[추가!!]

sanoa 2004.11.18 20:03 조회 수 : 1847

슬슬..YWAM에서는(글구 여기도..) 전도여행 모드로 돌아간다만..

저는 이번에 못간다죠..

그냥..지난 겨울 카작에서 우리팀 안에 일어났던..상상도 못햇던 일을 기억이나 해보려합니다...-_-;;

언제 생각해도 너무 웃겨서...ㅋ

1.

전도여행 후반부쯤..모 선교사님과 약간의 트러블로 리더들과 모 선교사님과 따로 이야기한 일이 있었다. 그동안 나머지 멤버들은 옆방에서 놀면서(?) 걱정하구..
대충..이야기는 잘 풀려가는거 같았는데 갑자기 옆방에서 대박으로 웃음소리가 넘쳐나는것이었다...
무슨일이었냐하면..

선교사님 : 학생 뭐할건가?
모 리더형 : 아..@@#$ 할려고 합니다.
선교사님 : 혹시 선교사로 헌신할 생각 없나?
모 리더형 : (아무렇지도 않게 당당히)반사.

..-_-;; 우리팀이 이랬다.
참고로..이 형 덕에 우리팀에 유행한 말투가 있다.

~~하시냐그~*(끝에는 목소리 톤을 높이며 간드러지며 귀엽게!!)

덕분에..초반에 조금 당황시러웠다그~ ㅋㅋ

올해 초에 캠퍼스 안에서 이 말투 썼다가 사람들의 냉담한 반응에 더 당황했다죠..

2.

1번에 나왔던 선교사님이 아닌, 다른선교사님과 같이 돌아다닐떄였다.

선교사님 : 카작에서도 개고기를 판다는데..^^
누군가.. : 정말이요?
선교사님 : 응. 고려인 식당에서 팔긴하는데..
A : 맛있겠다...
B : 몸보신좀 해야겠는데??
C : 선교사님 우리 가요~~^0^

참고로..이 A,B,C 같은 반응을 보인 사람들은 모두 여자들이다!!!
남자들보다 먼저..개고기라는 말에 귀가 솔깃했던 여자들....-_-;;

3.

D(여자) : 오빠 좀 추운거 같지 않아요?
E(남자) : 그럼 내 외투 덮고 있을래?
D(여자) : 정말로요? 고마워요 오빠~♡
            (옷으로 몸을 덮고 나서 잠깐의 공백 후)
            방구껴야쥐~♡

....

4.

빡센 4일간의 풀사역(축호+전도, 축복기도, 안수기도, 부흥회, SUM..)을 마친 다음 날..
데이오프를 가지면서 Y대 K 모군(누구나..-_-;;)이 가져간 윷놀이 세트를 가지고 윷놀이를 하였다.
그냥하면 재미없어서..남자 vs 여자로 해서 설거지 내기를 하였다..-_-;;
첫판은 남자의 압승. 그렇지만..여자들이 불쌍해서 한판 더 하기로 하였다.
그렇게 쭉 하였다...
드디어 여자팀의 유리한 상황. 도가 나오면 유리한 상황이 될 수 있었다.
그 상황에서 누군가 던질려고 할때..그 팀의 어떤 분(누군지 말못함..말하면 제 목숨이 위험한지라..)이 외쳤다.
"OO야!! 불!!!"
그 순간 우리들의 표정은....-_-;;
그분도 당황하였다. 흥분한 나머지 도라고 말해야 하는 것을 불이라 해버린 것이었다..--;;
그 이후로..그분을 갈구는데 유용한 말이 되었다..ㅋㅋ
그리고 '불'이란 단어는..우리 비전그룹에서 '화이팅'과 동의어로 사용되었다.
지금도 우리 비전그룹 카페에서, 가끔 서로 주고받는 문자에서 '불'이라는 단어가 빈번히 사용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생각해보면..카페이름도 '불'이 들어간다..-_-

-----

우리팀이 좀 특이했던 팀이긴 했다.

(그 어떤(?) 스킨쉽에도 강하였던 우리팀..)

그래도...다들 따뜻하고 좋았던 사람들.

앞으로..그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겠지..

그때 그 사람들이 다시 모여도 그때와 같은 모습일 순 없겠지..

그렇지만..

그래도 좋아..그 기억들..

그들을 통해 하나님을 느꼈던 그 순간들...기억들...

ps. 요즘 추워지는 공기 속에서 새파란 하늘을 볼때마다 카작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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