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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요하고 설득하고 지적하고 훈계하는 것은 사람을 바꿀 수 없다.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 우리를 양육하시되 경건치 않은 것과 이 세상 정욕을 다 버리고 근신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이 세상에 살고 복스러운 소망과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셨으니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구속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에 열심하는 친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디도서 2:11-14)


어떤 크레테인 선지자는 '크레테인들은 모든 일에 거짓말장이이며 악한 짐승이며 배만 위하는 게으름뱅이다'라고까지 이야기했다고 바울은 기록한다. 그런데 바울은 그 크레테 섬에 교회의 지도자로서 디도를 남겨놓고 편지에 이르기를, 그 크레테인들을 선하게 인도하라고 이야기한다. 근신하며 순전하며 순종하고 믿음과 사랑과 인내함에 온전하게 하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나오는 말이 바로 저 말이다.

그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은혜이다. 우리를 양육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다른 어떤 것을 통해서도 하나님은 우리를 양육하시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은 자신이 처한 시간적 촉박성, 임박성 때문에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고 성장시키는데 은혜로 대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그 사람의 시도 - 상대방을 변화시키려는 - 는 실패하기 마련이다. 성공하더라고 그것은 부작용이 따르는 성공일 수 있다.

범사에 네 자신으로 선한 일의 본을 보여 교훈의 부패치 아니함과 경건함과 책망할 것이 없는 바른 말을 하게 하라 (디도서 2:7-8a)


바울은 디도에게 스스로 본을 보이라고 충고한다. 그것이 은혜로서 그가 받은 크레테인들을 양육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이야기이다.

우리도 전에는 어리석은 자요 순종치 아니한 자요 속은 자요 각색 정욕과 행락에 종 노릇한 자요 악독과 투기로 지낸 자요 가증스러운 자요 피차 미워한 자이었으나 우리 구주 하나님의 자비와 사람 사랑하심을 나타내실 때에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의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좇아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성령을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풍성히 부어 주사 우리로 저의 은혜를 힘입어 의롭다 하심을 얻어 영생의 소망을 따라 후사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디도서 3:3-7)


바울은 다시 한 번 내가 어떻게 구원받았는지를 생각해보라고 이야기한다. 나도 은혜를 따라 구원받았다.

지난주 묵상했던 말씀인데, 오늘 다시 한 번 전도여행 팀모임에서 들었다. 머리를 망치로 얻어맞은 듯한 충격이 밀려왔다. 도대체 무엇을 말씀하시려 하는 것일까. 내가 한 학기 동안 보였던 태도에 대해서 말씀하시는걸까. 본을 보이고 은혜를 미치는 것이 아닌, 가르치려는 태도에 대해서 말씀하고 계신 것 같다.

굳어져 있던 배움의 태도가 다시 한 번 부드럽게 되는 것을 느낀다. 다시 새롭게 배워가며 변화해야 할 때가 왔나보다.

p.s. 덧붙여 글 하나. ☞ 오름직한 동산. 오름직한 동산이 된다는건 지금 이 순간에도 내게는 너무나 힘든 것이군요. 어느 새 높은 산이 되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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