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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입니다

정수 2005.01.12 03:16 조회 수 : 1630

도착해서 벌써 2주째네요. 재미있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직 2주 더 남았는데 ^^

작년에 왔던 곳을 다시 오니 감회가 새롭네요. 많은 경우 전도여행 팀들은 자신들이 뿌리고 간 열매를 보지 못하는데, 작년에 뿌렸던 열매들이 맺혀서 컴퓨터 클래스가 세 개 운영되고 있는 것들을 보면서 참 감사했답니다.

많은 것들 배우고 있고, 또 새로운 것들도 배우고 있어요. 비전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게 되고 졸업 후 진로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고 있구요. NGO로서 사역하는 것에 대해서 많이 배우게 됩니다. 잘 하면 현지 NGO나 Community Center에서 KOICA에 신청해서 T/O가 생기는 수도 가~~끔 있다는데 이런 저런 궁리들을 하고 있어요.

팔레스타인 난민촌에 컴퓨터/영어 코스를 홍보하러 나갔을 때, 자기네들은 글을 읽을 줄도 쓸 줄도 모르니까 다른데 가서 알아보라며 말을 듣지도 않으려 할 때는 참 마음이 아프더군요.

지난주에는 Office 라이센스를 구입하려고 MS사에 찾아갔었어요. Educational License로 해서 하나당 90JD로 계약하려고 했었는데, 막판에 Windows를 구입할것이냐 Office를 구입할 것이냐를 결정하지 못해서 Fax로 보낼 것을 직접 찾아갔죠.

찾아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Charity License가 또 따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Windows XP License를 40JD(약 5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게 되었어요. 게다가 Office는 MS사의 Donation 제도에 추천해서 무상으로 제공해줄 수 있도록 알아보겠다고 약속을 받았답니다. 세상에 ^^

또 마프락 지역에 있는 알베이트라는 대학교에서 강의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센터에 계신 한 선생님이 알베이트대에 다니고 계신데, 그 선생님을 통해서 이야기가 오갔나봐요. Windows 2K Server의 DHCP, DNS 등에 대해서 강의를 해달라더군요. 17일에 3시간 강의를 부탁해왔습니다. 영어로 강의를 해야 할텐데, 아무래도 제가 강의해야할듯-.-);; 기도가 많이 많이 필요합니다. 학점 확인하고 나서는 절망과 좌절이..;;

참, 마지막 날에는 공일주 박사님, 정형남 목사님 등 저명한 분들이 오셔서 중동과 아랍에 대해서 강의를 해주신다고 하네요. 기대되는 시간입니다요.

그리고 센터에서 그렇게 고대하던 프로젝터가 생겼습니다. 컴퓨터 수업을 하는데 프로젝터는 꼭 필요한 장비죠. 온누리교회에서 요르단에 단기팀들을 상주시키고 있는데 - 1년 단기 사역자들을 계속 보내고 있어요 - 그 온누리팀에서 센터에 프로젝터를 한 대 기증하셨습니다. 원래 우리 팀에서 사드릴까 했었는데, 감사하죠. 그 다음에는 오피스를 사드릴까 했는데 아까 말했듯 MS에서 기증해주고. 다음번엔 무엇이?

이 현장 속에서 항상 있으면 잘 느끼지 못하지만, 한 발짝 물러서서 보면 하나님께서 하나씩 하나씩 일해가시는 것 같아요.

지수랑 한나랑 창준이랑 희재랑 승현이랑 민경이랑 성건이형이랑 다들 전도여행 무사히 떠났는지 궁금하고, 영기하고 승연이도 잘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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