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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 2005.03.14 03:24 조회 수 : 1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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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ㅋ
영어영문학과 02학번 임현명입니다.

2002년 3월 중순부터 지금껏 와웸 생활하면서
나를 이야기하는 것을 얼마나 많이 훈련했는지... ㅎ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용기가 많이 필요한 일 같습니다.

저는 요즘 교회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한달이 조금 넘었군요.
3월 6일에 시집간 누나덕에 ㅋㅋ(신혼여행두 잘 다녀오구, 행복해 보여서 참 좋습니다.)
서울에 있던 방을 빼고 고시원이나 월세방을 찾아 헤맬 즈음에
주님께서 저를 이곳으로 인도하셨더랬습니다.

일명 '사찰청년'으로 이사를 한 직 후에는 한동안
저녁 기도회와 새벽 기도회를 거의 매일 참여하는 기염을 토했죠.
그러다 개강의 season이 왔고, 체력의 한계상 목사님께 말씀을 드려
이제는 저녁 기도회만 참여하고, 밤부터 새벽을 넘어 아침까지 열심히 잡니다. ㅎㅎ

매주일 3번 정도 찬양을 인도하는 것 같습니다.
매일밤 기도회 찬양을 인도함은 물론이구요.

최근엔 중3 2명, 21살 자매 2명, 23살 형제, 자매 각 1명씩 해서 찬양팀이 세워졌습니다.
아직 예배에 대해 말씀에 대해 알아가는 단계이지만,
하나님께서 하나하나 친구들의 마음을 열어가시고 또 세워가시는 것을 꿈꾸고 기대합니다.

월화금엔 CMS라는 이름으로 6시부터 7시까지 교회에서 영어를 가르칩니다.
(목요일엔 은선자매가 가르치시구요.)
10명 정도의 아이들이 병아리 같은 목소리로 영어를 외칠 때면,
이 아이들이 자라서 세계적인 인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지금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깊이 알아 일찍 그 삶을 주님께 드리기를 바라는 간절한 소망이 있습니다.

18학점에서 영문과 전공 2개, 비교문학 1개, 신학 전공 1개, 평생교육사 과정 3개와 더불어
테니스를 청강하고 있지요.
20명 이하인 수업이 3개이고, 절대평가인 수업이 3개이고, ...
어찌보면 널널하다고도 할 수 있는데, 초반에 느끼는 수업과 레폿에 대한 압박은
아무래도 일년만에 복학을 한 탓인가 봅니다.

대부분 1,2교시에 수업이 시작되다 보니 아침은 거르기 십상 입니다. (역시 밥보단 잠입니다. ㅎㅎ)

학교에서 교회(집)으로 오고가는 버스 안에서 느끼는 햇살이 참 좋아요.
낯설기만 하던 그 길들도 이제 제게 말을 걸어오는 듯 합니다. 물론 저는 잠으로 일관하지요. ㅎ


돌아보고 돌아보면,
정말 단 한번도 상상치 못했던 지금의 생활에 주님께 감사할 수 밖에 없네요.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니... 아는데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은 마음보단 투정부리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해서...
그냥 막연히... 막연히... 입술로 감사하다고 말합니다.
감사하고 감사한데, 불평도 있는... ㅋ 참 애매한 마음 상태입니다.

늘 그렇듯 주님의 뜻 온전히 알지 못해, 아니면 내 마음의 소욕을 접지 못해
그렇게 주님께 투정부리고 있나봅니다.


캠퍼스 지체들에게 미안하고 미안합니다.
늘 가야한다고 말 할 수 밖에 없어서, 함께 있어 드리지 못해서...


기동이형이 올린 글을 읽으며, 묘한 공감(?)을 느낍니다.
와웸엔 분명히 그 안에 있기만 해도 큰 은혜가 있습니다.
늘 주님 집에 거하는;; 저에게 은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개척교회가 직면하는 세상의 강도높은 영적 전쟁이 영육으로 쉬이 지치게 합니다.


뭐라 마무리 지어야 할지 모르겠군요.

음...
특별히 어떤 큰 변동이 있지 않은 이상, 화요일 캠퍼스 모임은 참석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기간은 기약할 수 없구요. ㅎ
저로써는 배수진을 치고 주님의 교회를 섬기고 있는 것입니다.
부흥을 주지 않으시면 안된다고 주님께 마구 마구 메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밤에 하지 않는 다른 모임은 비교적 많이 열려 있습니다. 그때 자주 얼굴 봐요.


여러분들은 어디서나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기대하십니다.
그 안에 제가 있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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