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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죄부 관련 (for 任 さん)

성운 2005.04.09 02:47 조회 수 : 1561

면죄부라는 말의 어원은 대사(大사, indulgentia)를 뜻하는 라틴어의 원뜻을 잘못 옮긴데서 비롯된 말이다. 본래의 뜻은 「관용을 베푼다」는 뜻이며「관대,호의,은사」의 뜻인데 이 단어에서 가톨릭 교회의 소위「대사」를 의미하는 말이 나왔다. 그러므로 이 말을 정확히 번역하려면 「대사부」또는 「대사령」으로 해야 옳을 것이다. 「대사」는 사람이 범죄한 다음 참회나 혹은 고백성사로 죄사함을 받고 그 죄로 따라오는 잠벌을 그리스도의 무한한 공로로 면제해 주는 은전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고백성사를 통해서 죄는 사함을 받아도 그 죄에 따른 벌, 즉 잠벌(暫罰)은 여전히 남아 있다 . 이 잠벌은 자신의 죄를 속죄하는 보속(補續)을 통하여 사면될 수 있는데, 현세에서 보속을 하지 못한 경우 연옥에서 보속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교회는 가르치고 있다. 그런데 이 보속을 면제해 주는 것이 대사라고 한다. 한마디로 대사라고 하면 그리스도께서 쌓으신 무한한 공로의 힘으로 교회를 통해서 얻어지는 보속의 탕감을 의미한다.

16세기 당시의 교황 [레오 10세]는 현재 로마에 있는 성 베드로 대성전 건립을 위해 세계적으로 모금운동을 벌였다. 교황 레오 10세가 「대사」를 받을수 있는 일반적인 조건에다가 성 베드로 대성전 건립을 위한 응분의 헌금 조항을 하나 더 첨부한 데서부터 문제가 발단된 것이다. 이 헌금의 목적이 어떤 개인의 유익을 위함이 아니고 오로지 그리스도의 수제자였던 베드로의 성소를 마련하여 길이길이 만백성들의 중앙 성전이 되게 하기 위한 것이기에 그 헌금 조처에 하등의 잘못이 없었다. 그런데 이「대사령」이 독일에서 문제가 되었다.

당시 독일 교회의 대사 담당 추기경 알베르토 대주교는 대사령을 널리 선포하여 많은 실효를 거두기 위하여 대상에 관한 교리와 선전 방법에 관하여 장문의 교서를 발표하였다. 이 교서에 밝혀진 대사를 얻는 조건으로 첫째. 과거에 범한 죄를 참회한 후 고백성사를 받아야 한다. 둘째, 적어도 지정된 일곱 성당을 순례하면서 각 성당에서 그리스도의 오상(양손과 양발, 그리고 창으로 찔린 옆구리 상처)을 생각하면서 「주의기도」와 「성모송」을 다섯 차례씩 외든지 또든 시현 50편을 외어야 한다. 세째, 성 베드로 성전 건축비로 응분의 헌금을 한다. 그러나 이 마지막 조항에 대하여는 분명히 이렇게 밝혀 놓았다.『천국은 부자나 빈자가 다같이 갈 수 있도록 공개되었은즉 없는 빈자들은 헌금 대신 기도나 단식으로 대사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위의 첫째와 둘째항을 실천하겠다는 조건하에서 먼저 헌금을 하는 이에게는 헌금 수령증을 주었는데 이 증서를 가진자는 특전이 부여된다고 알베르로 [대주교]의 교시에는 명시되어 있었다. 여기서 「고백 신부의 자유 선택」이란 문제에 대해서도 가톨릭 교리를 모르는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다. 내용인 즉 고백성사는 일종의 재판 형식이며 동시에 여기에 관할권의 문제가 개입되어 있다. 그러므로 고백을 듣는 신부들의 지위 여하여 따라, 그리고 관할권의 문제 등으로 제한된 자기의 권한 내에서만 사죄권을 행사할 수 있다.

그런데 성당 건축 헌금을 위한 소위「대사령장」만 지참하면 어떠한 교회법적인 제한없이 어떤 신부에게 가서도 고백성사를 받을 수 있으며 신부들도 그 「대사령장」 소유자에 한해서는 제한없이 교회로부터 받은 사죄권을 행사할 수 있는 특권이 부여되어 있었다. 그러니까 항간에서는 『돈만 내면 수령증을 주고 수령증만 있으면 죄도 사해진다.』는 낭설이 돌기도 했다. 이와같이 헌금 수령증서를 배부한 것이 오해되고 와전되어 소위 「면죄부」라는 낙인을 받게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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