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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생활과 이스라엘

정수 2005.04.25 04:22 조회 수 : 1884

요즘 맥체인 성경읽기를 하고 있답니다.
원래 하루에 구약 두장 신약 두장씩 읽어나가는 형태인데 지금은 시편이 들어가서 구약 세장 신약 한장 이렇게 읽어가고 있어요.

구약에서는 창세기 출애굽기를 지나 레위기를 다 떼고 민수기에 막 들어갔답니다.
그러면서 의문이 생겼어요. 과연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불순종한걸까.

사실 이스라엘은 몇백년 동안 애굽 생활을 했죠. 원래는 잘 먹고 잘 대우받으며 살았었는데 어느 순간엔가 노예로 대우받게 되었죠. 그 긴 세월동안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까먹었을법 합니다. 소수의 장로들이나 여호와 하나님과 그의 약속을 기억했을까요. 그냥 기억 속의 전설로 여겨졌을지도 모르지요.

그러던 어느날 모세라는 사람이 왔고 이스라엘은 극적으로 출애굽을 합니다.
제 의문은 여기서부터였죠.

'과연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호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믿을 수 있었을까?'

이스라엘 사람들이 자주 그런 말을 했죠. 하나님이 도대체 누구길래 우리를 괜히 끌고 나와서 사막 한가운데서 죽게 만드냐구요. 이런 대목에서 많은 설교들은 이스라엘의 '불순종'에 대해서 이야기하곤 합니다. 하지만 제 의문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과연 하나님은 믿을만한 존재였을까?'

정말로 갑자기 '흐흐흐 이 녀석들 내가 너네들 괜히 꺼내줬는줄 아냐, 하루에 한 명씩 잡아서 바쳐라~'라고 말할 하나님이라고 의심한 사람들도 있었을 법 합니다.


그리고 시내 산에 이르러 이스라엘은 율법을 받습니다. 하나님은 거기서 자신의 백성들에게 율법을 통해 자기를 알립니다. 나는 어떤 하나님이고 너희에게 어떻게 대할 것이다.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자기 계시가 시작된 것이죠. 그제서야 이스라엘은 자신을 구원해낸 하나님이 정말 어떤 분인지 알게 되어가는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그 길고 긴 레위기를 읽어가면서 하나님이 정말 '분명한' 분이구나라는 생각을 해요. 하지만 그 '분명함'이 진리이고 그 진리가 생명이라는 것을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습니다.


아래 정민이가 썼죠. 예배가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제게 있어서 예배는 하나님을 알아가는 시간입니다.
바라봄의 원칙이라고 하죠. 내가 가장 닮게 되는 사람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 내가 가장 자주 보는 사람이라고.
그냥 '하나님'이니까 믿어야 하고 신뢰해야 하고 순종해야 한다가 아니라, 그 하나님이 '어떠한 분'인지를 알아가는 과정인거죠.


이스라엘의 길고 긴 광야생활동안, 그들은 정말로 하나님이 자기가 약속한대로 복을 주고 저주를 내리는 것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직접 알아가는 과정을 겪은거였겠죠.

내가 '알고' 있었던 하나님이 '정말' 그런 분인가를 알아가는 것. 그것이 하나님을 알아가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p.s. 와웸의 기본정신의 가장 첫번째가 '하나님을 아는 것'이라는 것을 가르쳐주신 선배들에게, 그리고 그것이 어떤 깊은 뜻을 내포하고 있는지 가르쳐주신 간사님들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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