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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연 회의에 갔더랬지요

정수 2005.04.30 06:06 조회 수 : 1780

여차저차해서 저도 오늘 있었던 기연 회의에 가게 되었습니다.
마침 새 대표를 선출하는 날이었지요.
감회가 새롭더군요.

1년 반쯤 전에는 기연 회의에서 기연 대표 탄핵 문제를 놓고 고민하고 있었지요.
과연 내가 이 표를 던지는 것이 옳은 것인가. 열 몇개 되는 단체 중에 하나의 표, 그것도 기연 안에서 비중있는 단체 중 하나인 와웸의 대표로서 발언하고 결정하는 것이 하나님이 이 학교를 이끌어가시는 그 뜻과 합한 것인가 아니면 나의 판단으로 옳지 않은 것을 결정하는 것인가.

그로부터 2-3개월 뒤에는 기연 회장 후보로 있었지요. 과연 내가 기연 회장이 된다면 살아있을 수 있을 것인가. 그때 당시에 기연은 거의 완전히 무너져있을 때였기 때문에 회장이 된다는건 모든 것을 다 던져서 기연 재건을 일궈내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죠.

그리고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에는 조금씩 살이 붙어가는 기연을 이제 새로운 얼굴-후배들이 이끌어나가는 것들을 보고 있습니다.


대표 선출하는 회의 형식도 같았고 사안들도 비슷했기 때문에 그냥 회의 중 어느 순간에 이런 일들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어요. 새 후보들 중에는 알게된지 얼마 안된 후배들이 대부분이더군요. 1년 전에는 전혀 모르던 친구들이었는데 ^^ 아는 이름들도 이제 점점 사라져가고.

이제 기연이 과기도모임까지 아우르는 조직으로 그 범위를 확대해나가야할 때라고 생각하고, 또 적절한 사람이 선출되었죠. - 기연 회장은 추천된 후보자 중에서 선거를 통해 두 명을 남기고, 최종 두 명 중에서 제비뽑기로 선출합니다.

학내 기독모임들의 새로운 흐름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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