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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인 내 친구..

지수 2005.06.06 20:50 조회 수 : 1878

내가 와엠을 알게 된거 고등학교 때부터 입니다.
학교 국기 게양대 앞에서 매일같이 점심시간에 모여 나라와 학교를 위해 기도를 하던
고등학교 시절, 제가 속해 있는 강동지부에 예수전도단 청소년 사역 간사님들이 오셔서 모임을 이끄시고 그곳에서 다른 학교에 있는 믿음의 지체들을 많이 만났죠

그 모임에서 저는 정신여고에 다니는 한 자매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아이의 이름은 시온(가명)이라고 합니다.. 그 곳에서 알게된 친구들과 고3시절
매주 화요일날 강남에서 열리는 화요모임에 나가면서 믿음을 키웠갔지요..

그러던 어느날. 이 시온이라는 친구가 갑자기 우즈베키스탄으로 선교를 하러 간다는 것입니다.. 고3 초반 시절이라 너무나 바쁘게 지내고 있을때, 너무나 갑작스런 소식은 아직까지 선교사의 이미지를 흰머리 나시고 교회 파송받으신 분들만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저에게 참 충격이었습니다..

가족이 함께 가는 것도 아니고 고3 , 그것도 자매의 몸으로 혼자 그 우즈벡에 간다는 것이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면서... 그때 저는  얘가 무슨말을 하는지 잘 이해 하지 못하고 대학가서 마치고 선교사로 나가면 안되겠냐고 말렸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는 웃으면서 안된다고 하더군요..

마지막으로 화요모임을 같이 가자고 한 그 친구를 따라 화요모임에 참석하고 선교사님 축복해 주는 시간에 벌떡 일어나 우즈베키스탄으로 간다고 외치던 그 친구 모습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결국 그 친구는 나에게 사진 한장, 편지 한장을 남기고 우즈벡으로 떠났습니다..
그곳에서 노어를 공부하며 그곳의 어린이들과 지내면서 복음을 전한다더군요
우즈벡은 외국인이 복음을 전할수 없는 곳이고 특히 성인들은 우즈벡인에게 다가가지도 못한다는데 아직 미성년자인 내 친구는 그곳에서 아이들과 눈치없이 접촉할 수 있으며 한글을 가르치고 그런식으로 사역을 한다고 합니다..

그친구가 선교사로 떠난지 일년, 나의 머리 속에 그 친구가 잊어버릴 즈음 서울에서 그 친구을 다시 만났습니다.. 너무 깜짝 놀란 저는 한번 가면 안올듯이 하고 가고 왜 왔냐고 장난 스럽게 물었죠..
그런데 그 친구는 많이 아팠다면서 1달동안 치료를 받고 다시 우즈벡으로 가야 된다고 했어요. 많이 울었죠... 이 친구 위해서 너무 기도도 못했는데 그곳에서 너무 고생을 많이 했구나.. 그리고 또 가야하네..

자기가 그곳에서 너무 힘들다고 빨리 결혼하러 다시 한국으로 와야겠다는 그 친구는 다시 우즈벡으로 날라갔습니다..

나에게.. 선교사란,, 머리가 흰 백발의 선교사님들이 병고치는 것만 선교가 아니 란 것을 알려준 그친구... 제 지갑속에 그 친구 사진을 끼어놓고 가끔씩 보면서 기도했는데..
오늘 따라 정말 너무 많이 생각나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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